전북지역 대학 로컬푸드 급식제공ㆍ판매장 설치 주장
전북지역 대학 로컬푸드 급식제공ㆍ판매장 설치 주장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0.04.2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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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21개 대학 구내식당 식재료를 도내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가공식품으로 공급하고, 대학 내 로컬푸드 직매장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용구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의원(남원2ㆍ더불어민주당)은 27일 제371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로컬푸드 대학 급식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이미 도내 전체 농가의 11.5%에 해당하는 10,955개 농가 조직이 총 38개 로컬푸드 직매장에 농산물을 출하하고 있고 2019년 매출액은 981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에는 정부가 2022년까지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로컬푸드 공급 비중을 70%까지 높이기로 하면서 전북의 경우, 2019년 혁신도시 내 10개 공공기관이 작년 한해 동안 약 106톤, 5억 원에 이르는 로컬푸드를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각 공공기관에서도 도내에서 생산되는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는데, 정작 우리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의 먹거리는 전라북도가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아 강 의원은 도내산 농산물을 대학에도 확대ㆍ지원할 것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강 의원은 “미국은 ’농장에서 대학으로‘라는 로컬푸드 급식 프로젝트에 동참한 대학만 400여 개에 이르고, 학교당 연평균 16만 달러어치의 지역 먹거리를 구매”하고 있고, “영국에서는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스쿱이라는 협동조합을 통해 지역 농산물을 학생들에게 공급하고 있다”며 해외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도내 총21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86,000명에 교직원 9,500명을 포함하면 9만 명이 넘는데, 전북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 8천여 명이 ’19년 106톤에 이르는 농산물을 소비한 것을 고려한다며 도내 대학에서 소비된 지역 농산물은 연간 1,000톤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강 의원은 “우선, 전라북도와 도내 21개 대학이 협약을 통해 대학 구내식당 식재료를 도내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공급”하고, 나아가 “대학 내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설해 학생들과 교직원이 손쉽게 도내산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용구 의원은 “도내 대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소규모 농가는 안정적인 농산물 판로처를 확보해 소득까지 연결되는 지역과 대학이 상생 협력하는 ’로컬푸드 도내 대학 급식 프로젝트‘를 전라북도가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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