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일자리 1만개’ 창출…전북 일자리 안전벨트 구축
5년간 ‘일자리 1만개’ 창출…전북 일자리 안전벨트 구축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4.2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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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전라북도 컨소시엄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업무 협약식'이 열린 27일 전북테크노파크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현표 기자
'고용노동부·전라북도 컨소시엄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업무 협약식'이 열린 27일 전북테크노파크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현표 기자

전북지역에 5년간 1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다.

고용위기지역인 군산발 충격파에 휘청이는 익산과 김제, 완주의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초대형 고용안정사업이 본격화된 것이다.

27일 전북테크노파크에서 고용노동부 이재갑 장관, 송하진 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박준배 김제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그리고 사업참여 수행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5년간 1천억원을 지원해 신규 일자리 1만개 창출을 골자로 하는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업무 협약식이 열렸다.

2020년도 고용노동부 신규사업인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사업’은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되지 못했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과 대규모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지역을 선제 지원해 고용충격을 완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전북도는 익산·김제·완주와 컨소시엄 구성협약을 맺고 지난해 12월부터 분야별 워킹 그룹 회의와 사업계획서 컨설팅을 통해 기업지원, 창업지원, 인력양성, 고용환경개선 등 새로운 패키지 프로그램을 구체화했다.

그 결과 지난 2월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우선 협상 대상에 선정, 4차례에 걸친 컨설팅을 거쳐 4월 21일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최근 전북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3월 고용률(15~64세)이 62.9%로 전년동월대비 0.7% 하락했고, 취업자 수(907천명) 역시 전년동월대비 4천명 감소했다.

특히 익산은 제조업 113개사가 연쇄도산하고 5천500여 명 실직, 완주의 상용차공장은 최근 5년간 생산대수가 2만대 가량 감소, 김제는 일자리 부족으로 군산보다도 빠르게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이에 도와 3개 시군은 상용차산업이 자체 경쟁력을 갖춰 고용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거래선 다각화·제품 다변화를 도모하고, 자동차 산업의 유휴인력에 대해서는 고용성장산업인 농식품 산업으로의 전직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Safety Belt 구축사업에 따라 ▲상용차 클러스터 중심의 주력산업의 위기 극복 ▲고용성장산업인 농식품산업 고도화 ▲신산업 분야의 투자유치, 창업지원, 인력양성 ▲고용안정 거버넌스 구축 등에 향후 5년간 1천억원 투자하게 된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의 고용시장이 큰 피해를 입고 있어 특단의 고용정책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번 사업은 고용위기가 우려되는 지역의 정책 사각지대를 메꾸고 산업과 고용이 연계된 고용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중앙정부 위주의 하향적 일자리 사업 방식을 벗어나 일자리 정책의 현장감과 체감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하진 지사는 “전북은 군산 현대중공업과 한국 GM 공장 폐쇄로 고용상황이 악화된데다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면서 고용시장이 더욱 침체된 상황이다”며 “이번 사업 선정은 현재의 고용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코로나19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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