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택시를 훔쳐 고속도로를 달리다 사고를 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A(48·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새벽 0시 20분께 전주시 팔복동 한 도로에서 택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A씨는 택시를 약 50km 가량 운전하다 충남 논산 벌곡휴게소 인근에서 3.5톤 화물차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물차가 넘어지면서 짐칸에 실려 있던 냉장닭이 도로에 쏟아졌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5%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만취 상태로 택시에서 소란을 피웠고, 택시기사가 이를 신고하기 위해 택시에서 잠시 내린 사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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