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코로나19 사태로 생계 곤란을 겪고 있는 도내 방과후학교 강사들에게 전국 최초로 선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방과후 강사들은 일방적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27일 “등교 연기로 수개월째 방과후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방과후학교 강사들을 위해 신청자 대상으로 계약금액의 20% 또는 최대 100만원까지 1회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 초·중·고등학교 또는 교육지원청과 직접 계약한 강사는 7천여 명이다.
그동안 방과후학교 강사들은 긴급돌봄 프로그램 강사, 오전·오후 긴급돌봄 봉사자로 참여했으나 인원이 한정적이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선금 지급은 방과후학교 강사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대책 중 하나”라며 “생계가 어려운 방과후학교 강사들에게 단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방과후 강사 노조 전북지부는 ”협의 내용을 무시한 독단적인 결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교육감 면담을 재추진해달라“고 촉구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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