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선자 전원 586세대… 전북 정치 세대공감 새바람
민주당 당선자 전원 586세대… 전북 정치 세대공감 새바람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4.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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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전북 정치권 소신정치 주목

 4·15 총선 이후 전북 정치권내 새로운 변화가 주목된다.

전북 정치사에서 가장 큰폭의 80%의 현역 물갈이와 586세대의 전면등장등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정치 상황이 21대 국회에서 전개될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정치권 모 인사는 26일 향후 전북 정치에 대해 “정치적 태생과 활동이 전혀 다른 인사들이 총선을 통해 대거 등장했다”라며 “무엇보다 전북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 전원이 50대 라는 점을 눈여겨 볼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당선자 9명중 최연소자인 이원택 당선자(김제·부안)를 시작으로 연장자인 윤준병 당선자(정읍·고창),김수흥 당선자(익산 갑)까지 50대의 586세대다.

586세대가 한국 정치에서 차지하는 정치적 무게감과 전북지역 민주당 소속 당선자들 모두 80년대 학번으로 세대차이가 없다.

 정치권은 따라서 “4·15 총선을 통해 당선된 전북 의원들 모두 같은 시대,공간에서 생활하고 활동했다”라며“정서와 문화의 동질감이 정치에도 투영될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는 5월7일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과 전북 도당위원장 선출,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출과정에서 전북 정치권의 586세대의 동질감이 드러날 것으로 정치권은 예상했다.

 실제 차기 전북 도당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당선자들은 경선보다는 합의 추대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전북의 국회의원 당선자는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라며 “이런 분위기속에 도당위원장 선출을 두고 전북 정치권이 경쟁하는 것은 많은 부작용을 낳을수 있다”라고 말했다.

 도당위원장 경선이 과열될 경우 서로 상대방 후보를 비난 공격하는 네거티브 선거전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북지역 민주당 소속 당선자중 상당수가 4·15 총선 과정에서 선거법 위반 고발·고소를 당한 상황에서 도당위원장 경선이 네거티브전 성격을 갖는다면 의외의 상황을 맞이할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그는 또 4·15 총선을 통해 새롭게 형성된 전북 정치지형을 언급하고 “민주당 소속 당선자 모두 정체성이나 정치적 토대가 비슷한데다 586세대의 선·후배 관계다”라며 “전북 도민이 민주당을 지지해준것은 통합과 화합을 통해 전북 발전에 나서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회의원 당선자도 “세대차이 없이 선·후배 성격의 전북 정치권의 특징을 생각하면 대화로 모든것을 풀어갈수 있을것”이라며 “조만간 국회 상임위 문제와 도당위원장 선출 방법 논의를 위해 당선자 모임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5월7일 예정인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586세대의 전북 정치권이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을 이끌고 있는 중심축인 이인영 원내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이 586 세대이고 차기 원내대표 출마에 나서는 전해철 의원과 김태년, 정성호 의원 모두 50대다.

 한편 전북 지방정치권의 성장도 세대의 동질감 못지않게 분열의 전북 정치를 통합·화합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4·15 총선 전북지역 민주당 소속 당선자 9명중 정읍·고창 윤준병 당선자와 김수흥 당선자(익산갑)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7명은 지방의회와 10년이상의 지역활동을 해왔다.

그동안 전북 정치의 구색 맞추기에 그쳤던 지방정치권이 4·15총선을 통해 주류의 위치로 자리 매김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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