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얼굴] <7> 趙淑姬(조숙희)씨...국내 最初 여성 교육장
[자랑스런 얼굴] <7> 趙淑姬(조숙희)씨...국내 最初 여성 교육장
  • 김재춘 기자
  • 승인 2020.04.30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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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 외길 耳順(이순) 문턱에...

 춘향의 얼이 담긴 南原이 낳은 국내 최초의 여성교육장 趙淑姬(조숙희·59·現 南原군 교육장)씨.

 그는 지난 9월초 남원시 쌍교동에서 검도8단인 趙秉鎬(조병호)씨와 어머니 梁次玉(양차옥·한말 의병장 梁漢奎(양한규)장군의 손녀)여사 사이에 맏딸로 태어났다.

 국민학교때 우국의 신념을 지녔던 교장선생님의 권유로 한국 교육의 미래를 개척할 웅지를 품고 공주 사범학교에 진학한 것이 교육계에 발을 들여 놓게 된 동기다.

 그는 1952년 맨처음 南原중학교(당시 男女공학)에 교사로 첫발을 들여 놓았다. 그때만 해도 한국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사회는 극도로 혼란했고 교육계 역시 정돈되지 않았던 시기.

 그때부터 교육에 대한 정열을 쏟기 시작한 趙교육장은 어느새 혼기마저 놓치고 이젠 회갑을 바라보는 노처녀가 되어버렸다.

 그는 全北도 교육위원회 장학사 시절 여교사의 자링향상을 위해 전라북도 여교사회를 조직하였던 것을 비롯, 중등가정과 교사협의회를 조직, 여성교육에 헌신하기도 했다.

 또 지난 1971년부터는 南原여고 교장을 시작으로 金堤여고, 全州여상, 全州여고, 南原여중 등의 교장을 역임하며 학교 ?성과 지역특성에 맞는 교육을 실시, 문교부로부터 인정받는 교장으로 활용해 왔다.

 이제 趙교육장은 한국교육의 선구자적 위치에서 ‘바른교육 맑은행정’이란 교육목표를 설정하고 ‘자율적인 학생, 책임짓는 교원,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글 김형열 / 사진 김영호
 옮긴이 김재춘
 1988년 12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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