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기원, 맥류 붉은곰팡이병·잎집눈무늬병 발생 증가 우려
전북농기원, 맥류 붉은곰팡이병·잎집눈무늬병 발생 증가 우려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20.04.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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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은 1~3월 따뜻한 겨울로 인해 밀 등을 중심으로 잎집눈무늬병이 발생하고 최근 붉은곰팡이병, 진딧물이 발생하고 있어 피해 최소화를 위해 포장을 살피고 신속히 방제해줄 것을 농가들에게 당부했다.

 전북지역 맥류 생육은 일찍 파종된 포장을 중심으로 지난 5일과 6일 저온내습으로 인해 일부 포장에서 유수퇴화 등 피해가 있었고 최근 맥류포장 정밀조사 결과 붉은곰팡이병, 잎집눈무늬병, 진딧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맥류 붉은곰팡이병의 경우 지난 17일과 19일 사이에 내린 비로 인해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이며, 병 증상은 주로 이삭부분에서 나오는데 올해는 마디부분에서 관찰되고 있어 눈에 잘 띄지 않고 방제가 소홀할 경우 이삭줄기 전체를 고사시킬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예찰이 요구된다.

밀을 중심으로 발생되고 있는 잎집눈무늬병도 토양전염성 병원균으로땅과 줄기가 만나는 부위에서부터 병이 발생하기 때문에 땅가부위의 잎부터 황화돼 위쪽으로 진전되는 경우가 많다. 줄기를 잘살펴 사람 눈모양의 병반이 보이면 방제해야 한다.

 또한 진딧물은 보리, 귀리 등 모든 포장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보리황화왜화병(BYDV) 등 여러 바이러스를 매개하므로 초기에 방제해야 한다.

농업기술원 김수미 지도사는 “올해는 이상기온 현상으로 병해충 발생양상이 예년과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농가에서도 자기 포장을 철저히 살펴 사전에 적용약제로 방제해줄 것과 방제를 할 때에는 농약 안전사용기준 준수를 철저히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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