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 익산을 민주당 한병도 당선자
[총선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 익산을 민주당 한병도 당선자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20.04.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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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당선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존경하고 사랑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저에게 익산의 도약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엄중한 명령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더 낮은 자세와 굳은 각오로 익산 발전을 위해 뛰겠습니다. 아울러 선거기간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신 후보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익산에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많습니다. 힘있게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광주·전주 다음가는 ‘호남의 3대 도시’ 익산의 위상을 지켜내야 합니다.

 시민께 약속드린 국가공공기관의 유치로 익산에 국가균형발전의 가치가 실현되고,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재인정부에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우선 코로나 완전 극복과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힘을 모으겠습니다. 민생을 위한 법안과 정책이 더 이상 정쟁에 발목 잡혀서는 안됩니다.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익산시민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며 익산의 전성시대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담대히 전진하겠습니다.

 

 ▲ 이번 총선 결과와 당선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저는 두 가지로 요약하고 싶습니다.

  첫째는 ‘싸우고 막말하는 정치는 청산하라’입니다. 정치는 생각의 차이가 존재하고 그 속에서 경쟁합니다. 그런데 우리 정치 문화는 항시 싸우고 다투고 갈등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지난 20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국회라 불리고 있으며 정쟁으로 인해 전혀 생산적이지 못했습니다. 이번 총선 과정에서도 막말하는 후보들이 있었고 이를 보며 많은 유권자들이 불편해했습니다. 이제는 그런 것을 청산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둘째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바라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저 또한 문재인 정부가 국정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코로나19를 극복해서 세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호남에서의 압도적 지지는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재집권의 기반을 마련하라는 명령도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전북 지역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이 하나로 뭉쳐 전북의 성공시대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이끌겠습니다.

 

 ▲ 압도적인 표차이로 당선됐는데 그 요인은?

  현재 익산은 심각한 인구유출 문제를 비롯해 일자리 문제, 환경 문제, 비싼 집값 등 많은 현안이 있습니다. 악취와 미세먼지는 전국 최고 수준이며, 익산의 고용률은 고용위기지역인 군산보다도 낮은 상황입니다.

  저는 낙후되고 있는 익산을 반드시 변화시키겠다는 각오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환경친화도시, 세계문화유산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공약을 꼼꼼히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한 국정 경험을 통해 청와대와 국회, 지방정부에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도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익산시민께서 저의 공약과 경쟁력을 살펴보심은 물론 코로나의 완전 극복과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든든한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일꾼을 선택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 현재 익산 지역구의 최대 현안과 대책방안은?

  지금 익산에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많습니다. 광주·전주 다음가는 ‘호남의 3대 도시’ 익산의 위상을 지켜내야 합니다. 익산시민의 목소리를 힘있게 전달하기 위해 시청, 도청, 정부, 청와대를 가리지 않고 발로 뛰겠습니다.

  익산을 비롯해 전북의 인구 감소가 심각합니다. 인구 유출 위기 지역, 고용 위기 우려 지역 등의 제도를 도입해 인구 감소와 고용률이 낮은 지자체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내 고향에 기부’하는 고향사랑기부제법을 도입하겠습니다. 개인이 지자체에 기부하면 일정 금액 세액공제를 받고, 지자체는 특산물을 답례품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일본은 이미 ‘고향납세’ 제도로 시행중인데, 열악한 지방 재정을 확충하고 답례품 제공을 위해 일자리도 생기면서 지역에 활력이 제고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한 고향사랑기부제법을 도입해 우리나라의 열악한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지역에 활력도 불어넣겠습니다.

  국가공공기관을 유치해야 합니다. 정부의 2단계 국가균형발전사업과 병행하여, 작년말 마무리된 1단계 153개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사업도 2단계 이전 사업 추진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전주는 혁신도시가 생기면서 공공기관과 기업이 들어왔습니다. 인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생태계가 갖춰진 것입니다. 민주당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아직 122개의 공공기관이 수도권에 남아있습니다. 저는 2단계 공공기관 이전 사업을 관철시켜, 우리 익산에 전주의 국민연금공단처럼 규모가 큰 공공기관을 유치하겠습니다.

 

 ▲ 제21대 국회에서 구체적인 의정활동 계획은?

  문재인정부에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우선 코로나19의 완전 극복과 어려운 민생 경제의 회복을 위한 일에 집중하고, 특히 코로나 대책의 사각지대를 찾아 보완해야 합니다.

  지방 소멸을 막고, 지방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앞서 말씀드린 공공기관 유치와 함께 인구 유출 위기 지역, 고용 위기 우려 지역 등의 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인구 감소와 고용률이 낮은 지자체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익산의 악취 문제,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합니다. 관련법 개정을 통해 악취배출시설에 자체 개선 제도를 도입하고, 기업의 설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예산을 지원하겠습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같은 공공시설의 관리도 강화하고, 악취와 대기환경 관련 국가 정책이 실효성을 가질 수 있게 개선하겠습니다. 낭산 폐석산 폐기물 문제도 해결하겠습니다. 현재 낭산 폐석산의 폐기물은 예산이 있는데도 처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총 136억원의 예산이 확보됐지만, 익산과 전주를 제외한 16개 지자체가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폐기물 처리가 어렵습니다. 침출수 처리 예산도 고갈됐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 예산과 익산시 예산을 1:1로 매칭해야 합니다. 또한 지방 재정이 열악하기 때문에 국비 부담률을 더 높여야 합니다.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 관계도 풀어야 합니다. 올해는 6·15 공동선언이 2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분단이 더 이상 평화와 번영에 장애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문재인정부가 가고자 하는 ‘평화 경제’의 실현이 곧 지역 경제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 제21대 국회에서 역할론과 전북과 익산지역 정치권이 나가야 할 방향은?

  4년전 총선에서는 전북에 국민의당 바람이 불었습니다. 그러나 호남 정치를 부활시키고, 전북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던 당시 국민의당은 당리당략에 빠져 이합집산을 거듭하면서 민생을 외면했습니다. 결국 이번 총선에서 전북도민 여러분께서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를 슬기롭게 극복해내고,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집권 여당의 일꾼들에게 뜨거운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이제 전북의 성공시대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도민 여러분의 압도적 지지에 보답해야 할 때입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전북의 당선인들은 하나로 똘똘 뭉쳐 일하겠습니다. 저는 대통령과 함께 국정에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청와대,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소통하며 익산시민의 목소리를 중앙에 힘있게 전달하겠습니다.

 

 ▲ 지역구 유권자와 익산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사랑하고 존경하는 전북도민, 익산시민 여러분! 전북의 성공시대를 열고 익산을 확실하게 변화시키라는 여러분의 명령을 하늘처럼 받들어 ‘주마가편’의 자세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는 전라북도와 익산의 변화는 물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기대의 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북 성공시대를 열고, 광주, 전주 다음가는 ‘호남의 3대 도시’ 익산의 위상을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나라 안팎은 물론 우리 익산도 많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민주주의 정신이 국난을 또 한 번 이겨내고 있습니다. 저도 국회에서 코로나 완전 극복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실행에 옮기겠습니다. 전북도민 여러분! 익산시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 한병도 당선자 프로필

전북 익산 출생, 원광고, 원광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문재인정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 문재인대통령 외교(이라크특임)특별보좌관, 17대 국회의원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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