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배려’ 실천으로 코로나19 극복하자
‘아름다운 배려’ 실천으로 코로나19 극복하자
  • 이길남 부안초 교장
  • 승인 2020.04.26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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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삶
 

 2020학년도에 들어와 코로나19로 인해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3월 2일에 했어야할 개학이 늦춰져 아이들은 봄방학에 들어간 이후 계속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초등학교에서는 4월 16일에 4~6학년, 4월 20일부터는 1~3학년 온라인 개학이 이루어져 운영중에 있고 가정에서 제대로 온라인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기까지에는 아마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코로나19는 자가격리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다수의 사람들에 의해 크게 번졌다.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늘 손을 씻으며 일상생활을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 이렇게까지 많은 확진자,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은 분명하다.

  본인 스스로 감기증세나 호흡기 이상,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자가격리를 하여 사람들을 만나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이걸 어기고 돌아다녀 가족들은 물론 주위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여 상가 등을 문닫게 하는 등의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지금도 꽃구경들을 하느라 마스크를 하지 않은 채 돌아다니거나 답답해서 바람 쏘인다고 나가 사람많은 곳에 같이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보면 한심하기까지 하다.

  코로나19 확진이 되면 본인이 아프고 고생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그 사람이 만나고 다녔던 동선에 따라 음식을 사먹었던 식당, 물건을 산 마트, 약국 폐쇄 등은 물론 함께 밥먹은 사람, 만난 모든 사람들이 다 검사를 받아야하는 불편을 준다. 음성으로 판명이 나면 그나마 안심이지만 운나쁘게 확진자로 판명이 나면 가족들과 만나지도 못한 채 음압병실에서 살기 위한 힘든 싸움을 해야한다.

  우리는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이 어우러져 행복한 삶을 꾸려가고자 하는 소망이 있다. 그러려면 내 건강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건강도 지켜주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위협하는 지금이야말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지극히 필요하다.

  요며칠 아동, 청소년의 성 착취를 일삼으며 ‘n번방’, ‘박사방’을 운영해왔다는 조주빈이 잡혀 검찰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아직 25세인 젊은 나이에 그토록 잔인한 짓을 서슴치 않고 저질러 왔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깜짝 놀랐고 이런 나쁜 짓을 저지르고 있는 운영자가 조주빈 뿐이 아니라 수없이 많으며 성 착취 영상, 사진을 보고자 26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돈을 내고 공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온 국민이 공분하고 있다.

  돈을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거리낌 없이 저지르고 남의 인생을 한없이 고통 속에 몰아넣으면서도 반성은커녕 죄의식도 없이 뻔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 주위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늘 불안하기 짝이 없다.

  우리 나라 모든 국민은 초,중학교 의무교육을 비롯해 교육열의가 높아 대학 졸업한 사람들이 특히 많아 웬만큼 지켜야할 법도 잘 알고 있는데 왜 이렇게 범죄자들은 늘어가는가.

  우리 모두는 많이 배웠다고, 많이 안다고 해서 절대 바르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 알게 되었다. 오히려 더 많이 배운 사람들이 법망을 피해가며 더 나쁜 짓을 많이 하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이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했다. 많이 배운 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많이 베풀고 많이 가진 사람일수록 어려운 사람들을 돌아봐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바르게 사는 사람들이 절실히 필요한 때에 나를 바로 세우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어 참 다행이다.

  사)일일선 실천운동본부에서는 ‘바로서는 질서’, ‘아름다운 배려’, ‘따뜻한 나눔’이라는 3대 덕목을 기본으로 하고 ‘날마다 착한 일을 한가지씩 하자’는 운동을 펼치면서 밝은 사회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참으로 바람직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사람들이 일일선 실천을 하며 질서를 지키고 다른 사람을 위해 배려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다면 나쁜 일을 할 시간이 없다.

  학교에서도 교실에서 수업을 통해 지식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린 학생들이 바른 길로 걷고 바르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 올바른 인생을 살아가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바르게 걷는 법을 알았으면 잘 실천에 옮기도록 하자. 태어나길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다른 사람을 짓밟으며 추악한 인생을 살다보면 나중에 다 후회로 남을 것이고 돌이켜 반성해봤자 때는 이미 늦는 일이다.

  오늘도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잘 지키고 남에게 피해가 가지 않고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보람있는 하루를 보내도록 해야겠다.

  이길남<부안초 교장, (사)일일선실천국민운동본부 인성교육 전임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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