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 현역의원 정치재기 모색…민주당 복당 뜨거운 감자
낙선 현역의원 정치재기 모색…민주당 복당 뜨거운 감자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4.22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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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결과 전북지역 현역의원 생존률은 20%였다.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과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순창·임실)을 제외하고 총선에 실패한 8명의 현역의원 거취가 주목된다.

정치권은 일단 이번에 낙선한 현역 의원 모두 은퇴 보다는 잠시 휴식기를 갖고 정치 재기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총선 실패의 아픔에서 벗어나 익산에서 변호사 활동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은 다만 이 의원이 3선 중진이라는 점을 들어 문재인 정부의 주요직에 발탁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수석과 공공기관장에 임명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과 야당후보로 나선 현역 의원들은 차기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2년여 앞으로 다가온 것이 적지 않은 위안이 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진행될 여야 정계개편 과정에서 현역 낙선자들의 정치적 입지 확보의 기회가 마련될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22일 “대선승리를 위해 진보와 보수 진영이 세 불리기에 나설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총선에서 낙선한 현역들이 자연스럽게 각 후보의 대선 캠프에 참여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역 의원의 경우 차기 대선이 민주당 복당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갑 김광수 의원과 군산의 김관영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차기 대선을 전후로 민주당 복당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민주당 지도부가 4·15 총선전 민주당 탈당 인사들의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정치는 생물’이라며 차기 대선 상황에 따라 민주당이 진보 세력의 대통합 차원에서 복당 문제를 심각히 고민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선전 무소속 현역 의원의 복당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관영 의원과 김광수 의원은 20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5월28일 까지 국회 활동에 전념하고 잠시 쉬면서 향후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때 정치적 은퇴설이 나돌았던 민생당 정동영 의원은 전주와 고향인 순창을 오가며 잠시 정치를 떠나 있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민생당의 5월 전당대회에도 나서지 않고 일반 시민으로 평범한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생당 유성엽 의원은 총선 패배후 공동대표직을 사퇴하고 공식적으로 당무에서 손을 뗐다.

 정치권은 다만 유 의원이 일정한 휴식기를 갖고 조만간 정읍에서 정치적 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생당 조배숙 의원의 향후 정치행보를 두고는 여러가지 의견이 나돌고 있다.

민생당의 5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부터 본업인 변호사 업무에 복귀 가능성 까지 다양하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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