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K리그 개막 향해 ‘몸 풀기’
전북 K리그 개막 향해 ‘몸 풀기’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4.2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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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 다른 팀과 연습경기 허용… 전북 “일정 논의중”
두 달여 공백기 털고 실전감각 쌓기 등 본격 개막준비

 전북현대가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을 향한 몸 풀기에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1일부터 코로나19로 금지했던 다른 팀과의 연습경기를 허용함에 따라 전북현대도 본격적인 개막 준비에 착수했다.

전북현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무기 연기됐던 K리그 개막이 가시화되면서 준비작업으로 연습경기 등에 대한 일정을 논의 중에 있다”며 “두 달여 동안의 공백기를 털고 본격적으로 실전감각을 쌓으며 2020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방침에 따라 타 팀과의 연습경기를 허용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연맹은 연습경기 도중 감염 위험을 최대한 줄이고자 관중 출입은 금지하기로 했다. 또한 선수단과 심판진 간 악수 삼가, 경기 중 선수 간 대화 금지, 라커룸 안에서의 음식 섭취 금지, 일회용품 즉시 폐기, 유증상자와 확진자 발생에 대비 격리공간과 의료진 준비 등 세부적인 지침을 각 구단에 전달했다.

한편 연맹은 K리그 개막 시점과 관련 21일 브리핑을 통해 “5월 둘째 주 주말에 개막하는 방안을 1순위를 놓고 추진하며 여의치 않으면 5월 셋째 주 주말 개막전과 금요일 개막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르면 5월 9일 늦어도 5월 16일 개막하겠다는 구상이다.

연맹은 이를 위해 24일 전북현대 등 각 구단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어 개막일을 결정할 계획이다. 경기일정도 조율한다. 당초 개막일보다 2개월여 넘게 늦어져 원래 38라운드(정규 33라운드+스플릿 5라운드)는 사실상 소화가 어려운 만큼 27라운드로 단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K리그 개막전은 무관중 경기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어드는 상황이지만 집단감염의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무관중 경기로 개막한 뒤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방역조치를 철저히 준수하고 팬들도 관중석 거리두기 등의 조치가 이뤄지면 유관중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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