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불법조업 시도 증가, 해경 검문 강화
봄철 불법조업 시도 증가, 해경 검문 강화
  • 조경장 기자
  • 승인 2020.04.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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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꾸미·꽃게·해삼 등 봄철 기호 수산물에 대한 어획량이 줄면서 불법조업 시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경은 검문 등을 강화해 단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1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군산 앞바다에서 적발된 불법조업은 1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건에 비해 많이 증가했다.

 해경은 봄철 조업이 한창이지만 어획량이 줄면서 얼마 없는 고기를 잡고자 일부 어선들이 조업구역을 위반하거나 불법 그물 개조, 선명을 지우는 무적선까지 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께 옥도면 연도 동남쪽 5.6㎞ 해상에서 허가 없이 조업하는 4.9t급 충남 어선이 해경의 정선요청을 무시하고 약 6㎞가량 도주하다 붙잡혀 불법조업 혐의뿐만 아닌 검문을 기피한 혐의(해양경비법)로 검거됐다.

 이 외에도 조업구역을 넘어서 어선들이 모여들고 있으며 어장 축소로 항로까지 점거하는 사태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경은 형사기동정을 중심으로 연안에서 검문을 강화하고 다른 어선이 미리 설치한 그물을 고의로 끊거나 망가뜨리는 행위에 대해 별도 단속 전담반을 편성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조성철 군산해경서장은 “눈앞의 작은 이익을 쫓다 보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어업인에게 돌아오게 된다”며 “안전을 위해서라도 불법조업에 대한 단속을 강력히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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