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50주년을 맞이하여
새마을운동 50주년을 맞이하여
  • 정준모 전라북도새마을회장
  • 승인 2020.04.21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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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22일은 새마을운동 탄생 50주년이 되는 날이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던 대한민국이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자는 기치를 내걸고 1970년 4월 근면·자조·협동의 정신으로 전국 방방곡곡에서 새마을운동을 일으켰다. 덕분에 오늘날 부강한 나라를 만드는데 일조하였으며 지금은 세계 10개국에 새마을회가 설립되어 있고, 69개 나라가 새마을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새마을운동을 배우겠다는 147개국의 국가지도층 인사가 새마을중앙연수원에서 교육을 받고 돌아갔다.

이렇듯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가 되었고 인류의 무형자산으로써 한국을 대표하고 있다. 한때 위정자들의 과오로 영욕의 역사가 점철되기도 했지만, 새마을은 시대정신에 맞게 탈바꿈하며 전라북도 일선 15,000여명의 새마을지도자와 11만 회원들은 어떠한 보상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2018년 새마을운동은 시대정신에 맞게 사업을 대전환하였다. 인류의 근본적이고 절실한 문제인 기후변화, 지구생명의 위기에 관심을 갖고 생명·평화·공경으로 방향을 전환하였다. 지구의 환경과 생명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지구상에는 4,500만개의 바이러스가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11%만 밝혀져 있는 상태로 자연과 인간이 각자 생활을 하고 있다. 무분별한 개발로 자연과 인간의 완충지대가 없어지고 동물의 서식지가 파괴되어 생태계의 변화를 일으켜서 코로나19같은 신종 바이러스가 출몰된 것이다.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19를 예방하고 퇴치하기 위한 전라북도 새마을지도자들의 활동은 현장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세로 접어들던 지난 2월 24일부터 현재까지 600여 개소 1,500여명의 지도자가 참여 취약지구 방역활동과 공적마스크 판매봉사, 전주와 남원 군산 옥서면 부녀회에서는 필터를 삽입한 수제 면 마스크 8,000장을 부녀회원들이 손수 만들었다. 이 마스크는 대구지역과 시군 재난안전과에 전달하였으며 그 외 시군도 자원봉사단체와 함께 15,000여장의 마스크를 제작하는데 함께 일익을 담당하였다. 이 외 손소독제, 갓김치, 이성당 빵전달 등 2,500만원 상당의 성금(품)을 코로나19 발생지역과 관련기관에 전달하는 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쳐왔다.

이처럼 새마을회는 국가·사회적으로 위기가 닥칠 때면 어김없이 선봉에 서서 다양한 활동을 주도해 온 것이다. IMF사태시 금모으기운동이나 태안 기름유출 사고시 기름제거활동, 작년 강원도 산불발생시 화재 진압 등 솔선수범의 정신을 우리는 보아 왔다.

  다시는 코로나19같은 신종 바이러스가 침범하지 못하도록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지구상의 인류와 뭇 생명들이 건강히 살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지난 100년 동안 산업화로 인하여 지구의 온도는 1도시가 상승 지구온난화로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를 맞고 있다.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여야 하며, 산에 나무를 심고 생태계를 복원하는 일이 시급하다. 새마을지도자를 비롯한 우리 국민들은 비닐,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30% 줄이기에 나서야 할 때이다.

 새마을운동 50주년, 지나온 50년을 뒤돌아보고 새로운 50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나라발전에 원동력이 되었던 선배 지도자들의 희생과 봉사에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의 새마을운동이 지향하는 새로운 가치 생명·평화·공경운동, 하나뿐인 지구의 환경과 뭇 생명을 살리는 생명살림 국민운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정준모<(전라북도새마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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