겪은 만큼 보인다
겪은 만큼 보인다
  • 박종완 계성 이지움 대표
  • 승인 2020.04.2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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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21대 총선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더구나 뜨거운 표심 분출에 세계가 놀랐다고 한다.

 이번 표심의 향방은 대내외적인 환경으로 인해 많은 부분이 어려운데 더 이상 정쟁으로 시간 낭비하지 말고 총력을 기울여 하루빨리 안정을 찾고 국가적으로 산재해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찾으라는 뜻일 것이다.

 특히나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도 너나 할 것 없이 양적성장을 자제하고 현금비축 등으로 경영안정성을 찾고자 희망퇴직을 유도하고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가계경제는 물론 골목상권이 더욱더 힘들어지고 있다.

 경제적인 면에서도 큰살림이든 작은 살림이든 저마다 문제가 산재해 있을진대 이번 코로나사태로 인해 걱정의 골은 더욱더 커지고 깊어져만 가고 있다.

 교육, 문화예술, 스포츠 등 사회전반에 걸쳐 계획과 실천에 따른 방향성을 잡을 수가 없어 모든 부문에서 휘청거리고 있고 비대면 소비형태의 변화로 전통방식을 고집할 수도 없고 체계적인 기반을 둔 대형자본의 시장초토화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허나 어렵고 힘들다고 손 놓고 기다리며 누군가에게 기대고 핑계만 댈 것인가. 희망을 갖고 작지만 큰마음으로 희망의 한 걸음을 내디뎠으면 좋겠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란 글귀처럼 코로나사태도 조만간 진정되고 새로운 치료제 개발과 함께 우리 주위에 희망의 찬가가 울려 퍼질 것이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는 옛말은 좌충우돌하면서 고생도 하고 실패도 맛보며 내성을 키우라는 것으로 해석되는 데 실패를 경험 삼아 젊음의 패기와 열정으로 극복해 나가라는 조언이 아닐까 싶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보다는 겪은 만큼 보인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이다.

 남이 실험하고 연구해서 표현해 놓은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어렵고 힘들지만 회피하지 않고 뛰어들어 눈물 젖은 빵을 먹어가며 성취한 경험과 노력이 뒷받침된 지혜와는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 어려운 터널을 건너보자. 열심히 노력하고 뛰고 있는 분들에게 정부 및 여러 부분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고 목숨까지 담보하면서 노력하시는 분들을 보노라면 숙연해지고 부끄럽기도 하면서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혹시 우리가 선입견과 경험하지 않고 아는 상식선에서 판단하고 무슨 일을 처리하고 행동했을 때 결과는 반감될 것이다.

 아프고 배고프며 실패를 통해서 느낄 것이고, 자존심 강하고 잃어보지 못한 허울에 갇혀서 허우적댄들 문제해결은 요원할 것이다.

 넘어져 본 자만이 일어날 수 있고 둥지 밖으로 밀려나 본 새만이 하늘을 날 수 있듯이 겪은 만큼 내성이 생기고 지혜가 싹터 미래의 방향성을 찾을 것이며 노력한 만큼 진한 보상을 받을 것이다.

 오늘도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부분에서 노력과 고생을 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고 빠른 진정과 종식이 되었으면 싶다. 어려울 때일수록 작은 힘들이 모이면 큰 보탬이 될 수 있고 정성 가득한 기쁨으로 성공을 이룰 것이다. 정부나 각 지자체에서 이번 사태를 진정코자 부단히 노력하고 자구책을 내놓고 실천하고 있다. 우리도 움츠리지 말고 사회적 거리두기 범주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부단히 노력하고 작은 선택이 큰 보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세계적인 코로나사태를 겪으면서 우리나라 의료보험체계는 물론 기꺼이 희생과 봉사를 아끼지 않는 국민 의식수준이 세계최고임을 확인할 수 있어 그래도 자부심을 느낀다.

 모든 것을 확률적인 통계치로 발표하지만 본인에게 닥치면 100% 이기 때문에 삶의 매순간이 중요하다. 삶 자체가 격은 만큼 보이기 때문에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뜨거운 가슴으로 임했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

 박종완<계성 이지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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