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5월 중순 개막하나
프로축구 K리그 5월 중순 개막하나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4.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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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야외스포츠도 무관중땐 가능”언급에 탄력
프로축구연맹 조만간 대표자 회의·이사회 시기 결정

안갯속에 가려졌던 프로축구 K리그 개막시점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태세와 관련 “야외스포츠도 무관중 경기와 같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무기한 연기된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정부가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근간을 유지하면서 부분적인 완화를 언급함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후반쯤 K리그 개막시점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연맹 관계자는 “조만간 K리그 대표자회의를 열어 K리그 개막일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무관중 경기 등을 포함해 K리그 개막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협의한 뒤 이사회를 열어 개막일과 함께 경기 숫자, 승강제 등을 결정 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K리그가 무기 연기된 가운데 당초 연맹은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맞춰 개막시점을 결정하는 이사회 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 신중모드를 이어왔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4월말 또는 5월초 K리그 개막은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이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누그러지고 정부가 야외스포츠에 대한 제한 완화 언급이 나오면서 K리그 개막일 구체화에 속도를 내게 됐다. 이럴 경우 5월초 개막은 어려운 만큼 앞으로 소화 가능한 경기일정 등을 감안하면 프로축구 개막 시점은 5월 중순이 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온다.

연맹은 무관중 경기 개막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관중 경기로 개막한 뒤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방역조치를 철저히 준수하고 팬들도 관중석 거리두기 등의 조치가 가능해지면 유관중으로 전환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전북현대 관계자는 “아직 구단 대표자 회의 및 이사회 일정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K리그 개막시점 논의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개막 시점에 대한 윤곽이 잡히면 전북현대 등 각 구단들도 팀 훈련을 비롯 개막 준비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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