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유휴열 미술관’ 21일 개관
전북 ‘유휴열 미술관’ 21일 개관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4.1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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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문화예술활성화 뜻으로 건립

 유휴열 서양화가가 지역 미술을 위한‘유휴열 미술관’이 오는 21일 개관한다.

 먼저 작가는 전북지역의 문화예술이 고유의 개성을 가지고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고민하고, 전북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단체를 표방할 것을 밝혀 사단법인 모악재를 만들었다.

 또한 도내 청년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뜻과 도내 문화예술인과 도민들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00년에 건립된 ‘미술관 모악재’를 ‘유휴열 미술관’으로 재개관한다.

 미술관은 수장고 3개와 갤러리, 카페, 야외전시장으로 구성돼 있다. 미술관의 외벽을 따라 산책로가 마련된 야외전시장에는 작가의 조각품들이 꽃과 나무 속에서 피어낫다. 수장고에는 작가가 작업한 드로잉, 유화, 조각 등 다양한 작품들 약 5000점 이상이 보관됐다. 갤러리와 더불어 카페에도 작가의 전시물들이 전시돼있다.

 또한 작가는 미술관을 개관하며 ‘전북청년미술상’을 복원한다. 전북청년미술상은 유휴열 작가가 1990년에 청년작가를 발굴해 전북미술의 독창성과 지역성, 개성을 이끌어낸 기틀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만든 상이다. 이 상은 지난 2000년까지 임택준, 강용면, 이반, 유경상, 이철규, 홍선기, 지용출, 차유림, 고보연, 이정웅 등 10명이 수상하며 지역작가 발굴을 이뤄냈다는 평을 받았다.

 유휴열 작가는 “올해 ‘전북청년미술상 운영위원회’를 조직해 매년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45세 미만의 청년작가들 중에서 선정할 예정이다”며 “나는 자금만 지원할 뿐이며 심사위원들이 논의해 우리 지역의 젊은 예술가를 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화가의 딸인 유가림 관장은 “미술관은 1년에 4번정도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며 청년미술상 당선 작가에게는 기획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를 기획해 진행할 예정이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오픈식은 열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휴열 작가는 1949년 정읍 출생으로 전주대학교 미술교육과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국립예술의 전당, 뉴욕 그리니치 하우스, 오사카 현대 미술관, 전북예술회관, 서울 인사아트센터, 서울 금보성 아트센터에 개인전과 500여회의 단체 및 초대전을 가졌다. 벨기에 국제회화전 특별상, 예술평론가협회 최우수 작가상, 서울 국제 아트페어 대상, 목정문화상, 전북대상, 한국작가상, 전라북도 예술대상 등을 수상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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