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현안 책임지고 해결해야
민주당 전북현안 책임지고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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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1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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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에서 전북지역 선거구를 사실상 싹쓸이했다. 4년전의 참패를 딛고 전북의 10개 지역구중 남임순 1곳을 뺀 9곳을 석권한 것이다. 4선의 정동영 조배숙의원 3선의 유성엽 의원등 중진 정치인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대표 발의했던 재선의 군산 김관영 의원등 전북의 정치 거목들이 민주당의 거센 돌풍앞에 추풍낙엽처럼 나가 떨어졌다.

선거전 후보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한두곳을 제외한 도내 전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자들이 현역인 민생당 후보자등 다른 후보자들을 압도하면서 민주당의 대승은 어느정도 예상됐다.

그러나 이번 승리가 민주당 후보자들에 대한 지지라고 보기는 어렵다. 코로나 쇼크가 블랙홀이 되면서 총선 이슈를 압도했다.

문재인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의 이번 총선을 앞두고 코로나 쇼크로 국가적 위기가 닥치자 유권자들은 변화와 견제 보다는 안정을 바라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집권 여당에 몰표를 줬다. 사상 유례없는 거대 공룡 여당이 탄생했다. 특히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희석됐던 지역주의가 이번 선거에서 재발호하며 선거 판세를 좌우했다. 이런 바람을 타고 4.15 전북총선은 사실상 일당 독식, 집권 여당의 완승으로 귀결된 것이다.

집권여당 소속의 21대 총선거 도내 당선자들은 이제 전북 현안사업에 무한책임을 지는 입장에 서게 됐다. 표류하거니 지지부진해도 핑계를 댈수 없게 됐다. 4.15총선을 통해 무소불위의 거대 여당이 탄생하면서 전북도민들의 기대감도 한껏 커졌다. 군산 조선소 재가동을 비롯 전주제3의 금융중심지지정,탄소법 국회통과, 남원공공의대 설립법안 입법, 새만금개발사업 등 전북현안들은 대부분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사업들이다.

 그러나 집권 4년차를 맞고 있는 현재까지 새만금국제공항과 새만금신재생에너지사업을 제외한 다른 사업들은 지지부진하기 짝이 없다.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전주 금융중심지 지정사업등은 한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도내 9명의 당선자들은 당선 인사에서 “원팀으로 합심해 전북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민주당과 전북지역 당선자들은 전북 현안을 책임지고 해결해 내야 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전북 민심은 4년후 20대 총선때같이 회초리를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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