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부안의 유휴시설이 주민친화 문화공간로 바뀐다
무주·부안의 유휴시설이 주민친화 문화공간로 바뀐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4.1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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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에 열린 문화마실 진안 개소식 모습(전북문화관광재단 제공)

 무주군 안성면 복지회관과 부안군 청자박물관 창작스튜디오가 올해 주민 친화형 문화공간인 ‘문화마실’로 새롭게 태어난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은 ‘2020 문화소외지역 문화예술공간 발굴·육성지원사업’ 대상지로 무주군과 부안군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지역인구 감소 등의 환경변화로 인해 생겨나는 지역 내 공공 유휴·저활용 시설을 공공지원으로 새롭게 고쳐 지역 주민이 수월하게 드나들고 활용할 수 있는 문화적 공간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문화 소외 지역의 예술인들에게는 자신의 활동 기반이 되는 곳에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지역민들은 이를 향유하고 참여하면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지역 간 문화격차를 해소시키는 기대효과도 노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진안과 장수, 임실 등 3개 지역에 문화마실이 개소했다.

 올해 대상지로 결정된 무주군과 부안군에는 각각 도비와 군비를 포함한 1억2,5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무주 안성면 복지회관은 안성면 중심부에 있어 지역주민의 접근성 좋은 편이다. 이곳은 현재 지역문화단체의 연습장으로도 활용되고 있어 문화마실 조성 후에 활용 만족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부안 청자박물관 창작스튜디오는 박물관 내에 위치해 관광객의 방문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도예라는 명확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사업목적에 맞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 친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공간의 운영주체로는 (재)무주산골문화재단과 부안도예가협회가 각각 나선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이번에 대상지 선정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11월 개소식까지 관계자 간담회와 전문가 컨설팅, 공사 및 인테리어, 프로그램 운영 준비 등의 일정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겠다는 각오다.

 전북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문화예술이 주민들의 일상 속에 스며들어 일상화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고, 문화적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더욱 힘들다”며 “그러한 점에서 문화마실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일상에서 예술적 경험이 아쉬운 주민들에게 창작의 기쁨과 경험을 제공해 일상을 예술로 물들일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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