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예술인 지원사업’ 완주문화재단 선두, 전주문화재단·익산문화관광재단 뒤처져
‘지역예술인 지원사업’ 완주문화재단 선두, 전주문화재단·익산문화관광재단 뒤처져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4.16 1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주문화재단 ‘예술로 방콕, 예술로 완주’ 참여예술인 10명 2팀 선정, 지역컨텐츠 활용 돋보여
전주문화재단 비대면컨텐츠 추진 중 예산 부족으로 새 사업 발굴 나서
익산문화관광재단 지역예술인 활용 사업에 ‘준비중’ 그쳐

 도내 시·군 문화재단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지역문화예술계 피해 대응에 나섰으나 예산확보 등의 조치가 뒤따르지 않아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완주문화재단에 비해 전주문화재단과 익산문화관광재단이 뒤처지는 모습이 드러났다.

 먼저 완주문화재단은 ‘예술로 방콕, 예술로 완주’에 10명과 2팀을 선정하고 지원금의 절반을 선지급했다. 각 지원금은 최소 120만원에서 200만원이다. 컨텐츠로는 미술, 시각예술품, 공연 등 장르로 ‘완주군의 로컬푸드’, ‘자연염색 드로잉’, ‘자존감 찾기 그림그리기’, ‘생태놀이 콘텐츠’ 등 완주군과 관련된 컨텐츠들을 사용했다.

 반면 전주문화재단은 전주시에서 시행한 ‘문화예술인 분야별 간담회’의 결과를 참고해 무관중 공연으로 비대면 콘텐츠 제작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진행이 힘든 국제교류지원사업을 취소해 약 3천만원을 확보, 시각과 공연, 문학 분야에서 예술인 30명을 선정했다.

 그러나 영상제작에만 사업비 절반이 사용돼 선정된 예술인들에 실질적으로 지급되는 비용은 약 30만원에서 50만원에 그쳐 예술인들의 고사가 이어졌다. 이어 영상제작자 역시 “이 금액이 예술인들에게 더 좋게 쓰였으면 좋겠다”고 반려해 사업을 취소했다.

 전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새 사업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며 “예술인들이 생각하는 컨디션을 헤아리지 못했다.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 지역 예술인들에게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기본소득 지원에서 전주문화재단은 현재 전주시 ‘시민놀이터’에서 ‘전주형 문화예술인 신청’을 24일까지 접수하고 있다. 이는 전주형 재난기본소득 신청에서 예술증명부분을 추가로 더한 것이다. 현재까지 80명이 접수했으며 특히 메일 접수로도 55건이 진행돼 편리하다는 평을 받았다.

 익산문화관광재단은 비대면 컨텐츠로 현재 ‘백제왕도 익산 매직큐브’를 무료 배포하고 조립영상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그러나 지역 예술인 지원 사업에 대해서는 “현재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문화광재단은 ‘다이나믹 익산아티스트 지원사업’을 통해 14개 단체와 16개 단체에 지원금을 최소 150만원에서 400만원까지 지급했다. 재단 관계자는 “공고를 통해 계획서를 받아 심의를 통해 선정된 30건의 사업들에 선지급했으며, 이들 모두 다른 지원을 받지 못한 예술인을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휘빈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