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올해 열리는 ‘2020 전주독서대전’ 주제로 ‘다독다독, 당신을 듣겠습니다’를 최종 확정했다.
시는 지난 14일 송천도서관에서 도서관, 독서, 문화, 교육, 서점계 등 전문가 20여 명을 초대해 추진협의체 회의를 열고 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제인 ‘다독다독, 당신을 듣겠습니다’는 올해 독서대전이 코로나19의 여파로 힘겨워 하는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위로할 수 있는 책 축제로 만들자는 취지로 결정됐다.
이어 추진협의체는 주제를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했다. ▲시민이 들려주는 ‘낭독 릴레이’ ▲전주의 역사, 음식, 영화 등을 해설하는 ‘전주를 읽어드립니다’ ▲약을 처방하듯 상황에 맞는 ‘책 처방’ ▲독서동아리와 함께하는 ‘공론과 대화’ 시민 대토론회 ▲발달장애인의 이야기를 듣다 ‘나를 알아줘’ ▲만나고 싶은 지역 작가와의 ‘책 수다’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추진협의체 위원장인 최명규 전주시 부시장은 “이번 협의체 회의를 통해 ‘2020 전주독서대전’을 시민들의 마음을 듣고 책 읽는 즐거움을 맘껏 누릴 수 있는 명품 책 축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선정된 주제를 뒷받침할 다양한 독서프로그램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추진협의체 및 민간단체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추진목표 및 구체적인 실행방법 등을 정할 예정이다”며 “올해 주제와 맞는 초청작가 강연, 독서 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독서문화 진흥사업을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0 전주독서대전’은 오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