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상처 털고 화합으로 지역발전 힘 쓰자
선거 상처 털고 화합으로 지역발전 힘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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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1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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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사태 속에서 치러진 4.15총선 당선자들에게 축하를 보내고 비록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선전한 후보자들께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 하지만 여느 선거처럼 이번에도 상호비방·허위사실 유포 등 혼탁한 선거행태는 불식되지 않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의 경우 선거 관련 사건 수사 건수는 62건에 82명이 수사 대상자다. 선거법위반혐의를 유형별로 보면 상대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가 22건에 28명이 수사 대상자로 가장 많고 사전 선거운동 11건에 12명. 금품 및 향응 제공 혐의 8건에 11명. 기타 현수막 훼손 등이다. 이 중 2건이 기소됐고 19건은 내사 종결됐다.

현재 60여 명이 수사 대상자인 41건의 선거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 중으로 선거는 끝났지만, 사안에 따라 후폭풍이 심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상대 후보자에 대한 의혹 제기와 폭로 등 난타전이 투표 전날까지 계속됐다. 표심을 잡기 위해 상대방 측의 사소한 문제까지도 들춰내 인신공격성이나 허위사실 유포 등의 선거행태는 여전해 아쉬움이 크다. 이로 인한 지지자 간은 물론 지역 간. 계층 간 갈등과 분열의 골이 깊어 격화된 감정이 후유증으로 선거 후에도 상당한 기간 이어질 우려가 크다. 지금 우리뿐 아니라 세계가 코로나19라는 대형악재를 맞아 경제가 파탄 위기에 놓여있는 절박한 시기다.

사상 유례없는 코로나 19라는 악재 속에서 치러진 선거다. 이런 때일수록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반목의 상처를 화합으로 털고 서로 손잡고 지역경제 회복에 힘써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당선자들의 포용과 배려가 절실하다. 승자의 여유를 발휘하는 미덕이 당선자의 정치적 생명력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물론 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상대 진영에서 활동하던 자들에 대한 불편한 감정 등을 쉽사리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은 게 인지상정일 것이다. 그러나 지역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데 국회의원 당선자의 의무이고 책임이라 할 수 있다.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상처와 후유증을 말끔히 털어내고 전북지역 발전을 위해 도민의 화합과 통합에 힘을 모아 전북의 밝은 희망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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