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순창 적성면 황금들녘 수놓은 논 그림 감상 가능
올해도 순창 적성면 황금들녘 수놓은 논 그림 감상 가능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0.04.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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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순창 적성면 황금들녘을 캔버스 삼아 선보였던 대형 논그림을 올해도 볼 수 있다. 사진은 올해 컨셉인 황금들녘을 헤엄치는 고래 모습. 순창군 제공
지난해 순창 적성면 황금들녘을 캔버스 삼아 선보였던 대형 논그림을 올해도 볼 수 있다. 사진은 올해 컨셉인 황금들녘을 헤엄치는 고래 모습. 순창군 제공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순창 적성면 황금들녘을 캔버스 삼아 선보이는 논 그림을 볼 수 있다.

 순창군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5천㎡가 늘어난 2만469㎡에 논 그림을 그리고자 팝아트 작가와 그림 도안을 결정했다. 또 오색벼를 심고자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행정절차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하면 5천㎡가 늘어난 만큼 더욱 웅장한 그림이 연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지난해 하나에 불과했던 그림도 두 개로 늘려 좀 더 다양하게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실제 용역업체가 선정되고 5월에 벼 이양기 식재 후 그림 도안에 의한 측량과 깃발 꽂기, 일반벼 솎아내기 등 일련의 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7월께는 온전한 그림이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지난해는 ‘참 좋은 순창에서 웃어요’란 콘셉트를 바탕으로 순창을 대표하는 섬진강과 강천산, 구장군폭포 등의 모습을 담아 순창을 표현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드넓은 황금들녘을 헤엄치는 고래를 표현한다. 논을 헤엄치는 고래가 다소 어색할 수 있지만, 바다처럼 넓은 황금들녘을 여유롭게 헤엄치는 고래를 상상하며 관광객들 또한 마음의 안정도 찾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올해는 논 그림이 완성되고 추수가 끝난 후에 나온 쌀은 불우이웃 등에도 전달할 예정이어서 논 그림이 주는 관광 효과와 함께 지역사회 온정을 베풀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최근 채계산 출렁다리 개통으로 두 곳의 관광 콘텐츠가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군 측은 기대하고 있다.

 순창군 농업기술센터 설태송 소장은 “올해도 지난해처럼 여름에 자연재해나 큰 피해가 없으면 논 그림을 완성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채계산 출렁다리와 함께 순창을 대표하는 관광콘텐츠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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