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민주당 독주체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민주당 독주체제
  • 총선 특별취재단
  • 승인 2020.04.15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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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4·15 총선>(상)

 4·15 총선은 더불어민주당의 4년만의 귀환으로 단순 명료하게 설명된다.

민주당은 총선 결과 전북 10개 선거구중 남원·순창·임실 선거구를 제외하고 9개 선거구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은 접전지역으로 분류됐던 선거구에서도 경쟁후보를 크게 앞서며 승리를 거둬 전북이 텃밭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정치권은 이번 총선을 계기로 전북 정치지형이 상당기간 민주당 독주체제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압승에 이어 4·15 총선까지 승리해 3연승을 기록했다.

  민주당이 3연승을 기록하는 동안 경쟁정당인 야권이 몰락하면서 상당기간 동안 전북에서 민주당의 독주체제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20대 총선때 전북 10석중 7석을 차지해 전북 정치의 주류로 등장한 민생당은 이번 총선에서 전패해 정치적 생존마저 위협받게 됐다.

 민생당은 이번 총선에 전주 병에 정동영 후보, 익산 을 조배숙, 정읍·고창 유성엽 후보등 3의 현역의원이 출마했다.

 특히 전북지역 총선 결과로 그동안 중앙 정부에서 변방에 머물렀던 전북이 여당내에서 주류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20대 총선때 전북을 포함해 광주·전남 등 호남 28석중 민주당 승리지역은 단 3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4·15 총선에서는 남원·순창·임실을 제외한 호남 전지역에서 27석을 민주당이 석권했다.

 4·15 총선후 곧바로 있을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과 차기 당 대표 경선에서 전북등 호남 정치권의 입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또 이번 총선으로 민주당은 전북에서 중앙과 지방 그리고 행정부까지 장악하게 됐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4·15 총선결과와 관련, “전북은 지난 대선때 문재인 대통령으로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압승했다”라고 말했다.

 다시말해 전북 정치권은 총선 승리로 집권여당 이면서 중앙, 지방정치권을 모두 장악하게 됐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자치단체와 중앙 정치권이 새로운 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대 국회의 다당제에서 전북은 여야 경쟁구도로 예산확보,현안해결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가 있었지만 끊임없이 긴장관계가 형성됐던 것도 사실이다.

 광역,기초단체장과 시·도 지방의원은 민주당 소속인 반면 국회의원은 야당 소속이어서 정치적으로 불편함이 적지 않았다.

 전북도와 국회의원의 도정협의회 개최를 두고 힘겨루기가 적지 않았고 지역 현안을 두고도 잡음이 흘러 나왔다.

 정치권은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중앙과 지방정치권의 간극이 크게 좁혀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북 정치지형이 민주당 독주로 재편되면서 현 무소속,야당 소속 단체장들의 향후 행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익산의 정헌율 시장과 유기상 고창군수는 민생당 소속 단체장이며 황인홍 무주군수,심민 임실군수는 무소속이다.

 민주당 소속이 아닌 이들 단체장들이 총선후 진행될 정계개편 과정에서 민주당 복당, 입당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민주당 독주의 전북 정치 정서를 생각하면 야당,무소속의 단체장들이 차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취를 고민할수 밖에 없을것”이라며 “결국 4·15 총선후 전북 정치권이 민주당 복당,입당을 두고 소용돌이 칠 것”이라고 말했다.

 4·15 총선이후 민주당내 주도권 싸움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3선 이상의 중진의원이 단 한명도 없는 상태에서 전북 정치의 맹주를 꿈꾸는 재선의원들의 물밑 경쟁은 필연적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주요당직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서 부터 당 대표,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들간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진행될 것으로 정치권은 예상했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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