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무료 급식식당을 이용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의 끼니를 해결하고자 대체식품 배달에 나서 호평을 받고 있다.
군은 그동안 지역의 만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및 저소득계층 등에 시장일마다 식사를 제공하는 무료 경로식당을 운영해왔다. 실제 순창읍교회와 쌍치면분회경로당 무료식당 등 두 곳에서 운영되면서 끼니 해결은 물론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방침에 따라 집단급식을 지양하는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도시락 등 대체식으로 급선회해 저소득 어르신들의 끼니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더욱이 쌍치면분회경로당 무료급식소는 대체식품을 사는 게 어려웠으나 순창군 연금매점의 건강식 식재료 공급과 포장 및 배달 협조를 통해 79명의 급식대상자에게 대체식을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따라서 군은 코로나19로 말미암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관내 급식소들이 운영을 중단해 어려움을 겪는 만큼 이번 대체식품 배달이 저소득 어르신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대체식품 배달에 나선 노인복지센터 센터장과 소속 직원들은 이달 말에도 105명의 지역 어르신을 위해 다시 한 번 배달에 나설 예정이다.
순창군 손주영 주민복지과장은 “무료 급식식당 운영이 중단돼 어르신들의 건강이 걱정됐으나 대체식품을 배달해 기쁘다”면서 “앞으로 무료 급식식당은 코로나19 정부방침 변화에 따라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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