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작은 서점 이용하는 시민들의 희망 캠페인, 서점 ‘잘 익은 언어들’서 진행
동네 작은 서점 이용하는 시민들의 희망 캠페인, 서점 ‘잘 익은 언어들’서 진행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4.14 1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힘든 동네서점에 작은 불씨같은 응원이 일고 있다.

 전주시 송천동 ‘잘익은 언어들’은 동네서점서 책을 구입하는 사람들과 함께 ‘참 좋은 사람’ 캠페인을 진행한다.

 도서 행사 및 학교의 납품마저 힘든 동네서점에 인근 주민들과 멀리서 오는 손님들까지 들러 책을 구입하며 상생을 이어나갔다. 이에 이지선 대표는 8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당신은 참 좋은 사람입니다’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했다. 처음에는 A4용지에 손글씨로 홍보문구를 만들어지만 뒤이어 현수막을 자체 제작해 책방을 방문한 사람들과 ‘참 좋은 사람’ 인증샷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약 약 24명의 방문객들이 홍보문구 현수막을 들고 서점에서 사진을 찍으며 동네서점 이용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 대표는 “마스크를 벗고 마주하지는 못하지만, 어렵사리 찾아손 손님들과 책방에서 정겨운 대화를 잠시라도 나누며 책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소중하다”며 “이런 분들의 발걸음이 있기에, 책방이 버틸 수 있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저 또한 자주 이용하던 쿠팡 등의 배송서비스보다 걸어서 동네 마트를 자주 애용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 마을을 이용한 것이 지역, 로컬을 살리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휘빈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