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친환경 쌀 판로개척을 위해 홈쇼핑 런칭
순창군, 친환경 쌀 판로개척을 위해 홈쇼핑 런칭
  • 우기홍 기자
  • 승인 2020.04.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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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 개학이 미뤄지면서, 기존에 학교급식으로 납품키로 한 재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순창군이 홈쇼핑으로 판로개척에 나서며 농가를 웃음 짓게 하고 있다.

  군은 지난 14일 공적 홈쇼핑인 홈앤쇼핑에 신동진 품종인 순창 친환경 쌀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오후 5시 25분에 방송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홈앤쇼핑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순창 친환경 쌀을 72,130원(20kg)에 판매하고 있다. 이날 방송을 통해 44톤 가량이 판매되어 1억 4천 1백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최근 코로나19로 친환경 농산물부터 수산물 등 판로가 막혀버린 농·특산물을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드라이브 스루(비대면) 방식으로 판매에 나서며 농가돕기에 나서고 있다. 이에 순창군도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한 조치로 홈쇼핑 판매를 결정한 것이다.

  이번에 판매를 시작한 순창 친환경 쌀은 기존에 부산광역시 기장군 친환경 급식센터로 납품이 예상됐지만 학교 개학이 기약없이 미뤄지면서 새로운 공급처가 필요했다. 판매처 확보를 고민한 결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홈쇼핑에 승부수를 걸기로 한 것.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음식점보다는 가정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과 온라인이나 홈쇼핑의 구매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이번 홈쇼핑 판매를 결정짓는 배경이 됐다.

  이번 홈쇼핑 런칭을 주도한 곳은 순창군에 위치한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원장 정도연, 진흥원)이다. 진흥원은 군 출연기관으로 발효미생물산업과 관련된 식품산업을 연구해 제품개발을 하는 곳이지만, 지역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코자 분야를 막론하고 돕기로 했다.

 정도연 원장은 “이번 친환경 쌀의 홈쇼핑 판매를 통해 대량 납품이 실현됨에 따라 순창군 주력상품인 친환경 쌀의 잉여화 방지와 농가 소득보전 등 위기 극복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관련 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홍보·마케팅 방안을 마련해 유통처를 확대하고 순창 친환경 쌀을 국내 최고의 명품 쌀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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