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서 국내산 커피 열매 수확 한창
순창서 국내산 커피 열매 수확 한창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0.04.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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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기후 대응으로 소득작목 개발을 위해 심은 커피나무에서 열매 수확이 한창이다. 순창군 제공

 순창군 과학영농실증포(이하 실증포)에서 커피 열매 수확이 한창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열매 수확이 한창인 커피나무는 기후변화 대응으로 다양한 소득작목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군이 지난 2016년부터 식재했다. 특히 현재 실증포에는 커피 가운데 최고 품질의 아라비카종인 ‘크리스탈 마운틴’과 ‘만델리’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의 연구 끝에 본격적인 수확이 이뤄지며 그 결실을 본 것.

 군에서 재배하는 커피나무에서 나온 생두는 현재 관내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사장 황숙주, 이하 진흥원)으로 보낸다. 발효커피 리던을 생산하는 진흥원 측이 원두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순창 발효커피는 원두에 미생물 첨가로 발효시키는 차별화로 전국적으로 인기다. 더욱이 생두에 고추장에서 추출한 고초균을 접종 후 발효를 통해 일반커피와 비교하면 클로로제닉산, 카페인산 등 폴리페놀 물질이 10%가량 많고 항당뇨 효과에도 우수하다. 또 발효를 통해 원두를 생산하는 만큼 풍부한 커피 향도 일품이다.

 이와 함께 진흥원 측이 시험재배 중인 생두를 커피원료로 사용하는 만큼 앞으로 커피나무를 지역에 보급하면 재배농가의 판로개척에도 큰 이점으로 작용 될 것으로 군은 전망하고 있다. 진흥원 측도 커피 원두 사용 외에 커피 과육과 커피 잎 등 부산물을 통해 다양한 제품군으로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따라서 군은 앞으로 커피나무의 경제성과 지역 적응성, 재배법을 정립 분석 후 관내 농업인 소득작목으로 보급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커피 열매 수확량 확대로 순창 발효커피 내 국내산 커피를 더해 지역과 차별화는 물론 고품질화로 올해 하반기 발효특구 내 열대온실에 커피나무를 대규모로 식재해 관광객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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