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와 이격거리는 필수” 4·15총선 사전 투표소 미리 가보니
“마스크와 이격거리는 필수” 4·15총선 사전 투표소 미리 가보니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4.09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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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남원 장날을 맞아 남원 춘향골 공설시장입구 유세현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유세를 경청하고 있다.   총선 특별취재단
9일 남원 장날을 맞아 남원 춘향골 공설시장입구 유세현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유세를 경청하고 있다. 총선 특별취재단

 “사전 투표하러 오실때는 신분증과 함께 꼭 마스크를 착용하셔야 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4.15 총선 사전 투표소 현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분위기다.

 전북선관위는 이날 도내 지역 각 사전 투표소를 준비하면서 코로나19 지역 사회 확산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기표소 간격을 기존보다 더 넓히는 것은 물론 유권자들을 위한 비접촉 체온계를 비롯해 손 소독제와 일회용 비닐장갑까지 구비했다.

도내 사전 투표소 준비의 모든 과정들 역시 코로나19 차단 방역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었다.

 9일 오전 11시 전북도청 4층 대회의실. 이곳에서는 10일부터 11일까지 4·15 총선 사전 투표가 진행된다.

 내부에 설치된 기표소 7개는 기존과는 달리 각각 1m 가량 떨어져 있었고 입구에는 비접촉 체온계와 손 소독제, 일회용 장갑도 놓여있었다.

 기표소 간격이 넓혀진 것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속에 실내 밀폐된 공간에서 투표를 하는 유권자들의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한 조치로 보였다.

 또한 유권자들이 이용하게 될 계단과 승강기를 제외하고 도청 내부로 연결된 모든 통로는 가림막으로 차단돼 있었다.

 유권자들과 도청 공무원들간 동선을 분리해 혹시 모를 감염 위험에도 대비하겠다는 취지로 비춰졌다.

 이처럼 도내 지역에서 사전 투표가 실시될 14개 시군 234개의 사전투표소에서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속에 치러지는 총선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촘촘한 방역 안전 조치가 취해졌다.

 선관위의 철저한 방역 준비 만큼 10일과 11일 유권자들의 사전 투표에도 기존과는 조금 다른 절차가 적용된다.

 유권자들은 대기 상태에서도 앞 뒤 사람과 1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사전 투표소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의무적으로 받은 뒤 이상이 없으면 손 소독제로 손을 소독하고 일회용 위생 장갑을 착용해야 투표소로 입장할 수 있다.

 물론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만약 37.5도 이상의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유권자들은 다른 유권자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별도로 마련된 임시투표소에서 투표하게 된다.

 임시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경우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선거사무원이 투표용지를 수령해 전달하게 되며 투표를 마치면 사무원이 밀봉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게 된다.

 사전 투표는 별도의 신고 절차 없이 신분증(여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주소지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는 경우는 투표용지에 기표한 뒤 투표함에 넣으면 되지만 주소지 외지역 투표소를 이용하는 유권자는 기표를 마친 뒤 함께 받은 회송용 봉투에 넣어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전북선관위 강선미 홍보팀장은 “이번 투표는 유권자들의 간격을 유지해야 하는 탓에 대기 시간이 다소 길어질 수 있지만 넓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면서 “사전투표소를 이용할 시민들은 잊지 말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와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 사전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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