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중국 유곽?’ 시민단체 발끈
‘군산에 중국 유곽?’ 시민단체 발끈
  • 조경장 기자
  • 승인 2020.04.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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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군산 이근열 후보 ‘중국 유곽’ 조성 공약과 관련 시민단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9일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는 논평을 내고 “이 후보가 군산의 새로운 랜드마크 군산 차이나타운을 제안하며 5개 조항으로 공약을 내놓은 가운데 중국 유곽이라는 내용을 보고 무지를 넘어 군산역사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시민연대는 “유곽의 사전적 의미는 관의 허가를 받아 일하는 창녀들을 두고 손님을 맞아 매음을 하는 집이나 그 집들이 모여 있는 구역을 이르던 말”이라며 “더욱이 군산은 성 매매집결지로 아픔과 상처를 가진 곳임에도 이 후보의 공약은 역사 인식의 부재를 넘어 여성과 인권에 대한 감수성마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이근열 후보 측은 입장문을 통해 “최초 인천차이나타운 벤치마킹 시 있었던 내용으로 각 층별로 음식을 즐기는 중국식 유곽을 의미하는 바 다른 의미로의 해석은 예상 못 했고 재정투입이 예상돼 삭제하기로 했었던 내용”이라며 “인쇄물업자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삭제되지 못하고 공약집에 삽입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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