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로컬푸드, 서울 직매장 첫 진출
완주 로컬푸드, 서울 직매장 첫 진출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20.04.08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주군의 로컬푸드가 서울 직매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8일 완주군은 완주공공급식지원센터가 지역 농산물을 서울 강동구의 친환경 농산물 직매장 ‘싱싱드림’에 납품한다고 밝혔다.

 강동구는 서울에서 도시농업이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지역으로, 싱싱드림은 강동구청에서 직접 운영하는 친환경 직거래 판매장이다. 주민들의 친환경 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 소비층이 두터운 상권이기도 하다.

 완주군의 로컬푸드가 강동구의 도시농업 생산품과 어우러지면 직매장의 상품이 더욱 다양해져 시너지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싱싱드림에서 이달 판매되는 완주 농산물은 팽이버섯, 취나물 등 1차 농산물 7종과 들깨가루, 매실진액 등 가공식품 26종이다.

 강동구 직매장에서 판매하는 완주 농산물은 완주군 학교급식에도 공급되는 동일한 농산물로, 생산부터 유통까지 완주군이 직접 관리·감독하고 있어 믿을 수 있는 먹거리로 소비자들에게 신뢰가 두텁다.

 배추와 상추 등 엽채류와 과일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올해 5월에는 판매 품목이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농촌에서 생산한 농산물이 수도권에 공급되기 위해서는 수집, 운송 등 여러 유통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완주군의 경우 군에서 설립한 공공급식지원센터를 통해 당일 농장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직접 수집해 강동구에 공급하는 ‘로컬푸드 유통 방식’으로 운영한다.

 농가 직거래와 유통비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고, 소비자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즐길 수 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도농상생 로컬푸드는 생산자에게는 안정된 판로를 열어주고, 소비자에게는 건강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모두가 이로운 사업이다”며 “특히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는 시기에 농가에게 큰 힘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과 강동구는 전국 최초로 ‘도농상생 공공급식 협약’을 맺고 강동구 내 어린이집과 복지관 등 146개소에 연간 18억 원의 완주산 식재료를 공급하는 등 실질적인 상생 교류를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완주=배종갑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