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물을 ‘삼라일상(森羅一象)’으로 표현한 이강산 작가의 개인전
세상 만물을 ‘삼라일상(森羅一象)’으로 표현한 이강산 작가의 개인전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4.0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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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은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이강산 개인전’을 진행한다.

 ‘삼라일상’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번 전시에 작가의 신작 60여점이 공개된다. ‘삼라일상(森羅一象)’은 ‘삼라만상(森羅萬象)’을 재해석한 단어로, 우주에 펼쳐진 무수한 현상에 대한 시각적 이미지를 하나의 형상으로 구현해 보이겠다는 작가의 의도가 번뜩인다. 이는 물질적인 것들과 더불어 계절과 자연과 같은 현상, 진리나 이치 등을 모두 포괄하는 단어라 할 수 있다.

 특히 작가는 한국화라면 흔히 떠올릴 수 있는 한지와 물감을 과감히 포기했다. 작품을 구성하는 점 · 선 · 면을 나무와 조각도를 이용해 구현했다. 이를 통해 자연의 원리로서 묘합(妙合)하며 상생하는 개념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어 청 · 백 · 적 · 흑 · 황의 오방색의 색채로 서로의 상생과 상극을 통해 만물의 생성 및 소멸을 표현, 작품이 하나의 우주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음을 전한다.

 작가는 “이번 작품의 구상 중 가장 중요했던 것은 채움의 행위를 위해 비움을 선택한 것이었다. 특히 한국화의 보편적인 재료가 아닌 작가 본인만이 할 수 있는 재료가 무엇인가를 심도 있게 고민한 흔적들이 여실히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전승훈 문화기획자는 서문에서 “화면 속에서 다양하게 펼쳐진 선은 자연을 상징하는 수풀(森)이자 존재와 존재의 얽히고설킨 관계성을 드러내는 그물(羅)의 형상으로도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선의 구현양상은 매우 화려하면서도 차분한 역동성을 지니는데, 선이 만들어낸 공간을 채우는 오방색의 배치는 상생과 상극으로서 또한 화려하고도 차분한 역동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며 삼라만상의 탄생과 소멸을 구현해낸다”고 평가했다.

 이강산 작가는 단국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전북대학교에서 석·박사를 졸업하였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6번째 개인전이다. 작가는 현재 전시기획자로 활동 중이며 단국대학교와 전북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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