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이 지속한다면 회전근개 파열 의심해봐야
어깨 통증이 지속한다면 회전근개 파열 의심해봐야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4.0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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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전근개 파열’은 오십견만큼이나 현대인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어깨질환이다. 어깨 통증으로 오십견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은 환자 중 회전근개파열 진단을 받은 사례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회전근개는 한 번 손상된 경우 자연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이른 시일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통증이 심해지고 운동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특히 회전근개 손상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자칫 목과 팔까지 통증이 퍼지는 방사통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2차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빠른 치료가 필수적이다.

 이에 전북도민일보는 전주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양하솔 과장의 도움말로 회전근개 파열에 대 알아본다.

 

 회전근개 파열이란? 

 일반적으로 회전근개는 팔을 들어 올리거나 안팎으로 돌리는 기능을 하는 4개의 근육을 지칭한다. 회전근개 질환은 이런 회전근 및 주위 조직에 염증이나 파열이 발생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어깨는 넓은 운동 범위의 반복적인 움직임을 제공하는 것이 주된 기능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회전근개의 건(근육의 골 부착부위)이 닳아서 파열이 일어나는 경우가 흔하다. 근로 환경의 현대화에 따라 허리와 하지에 무리를 주는 일보다 팔의 기능 및 움직임을 더 많이 사용하는 근로 환경으로 점차 변화하는 추세여서 어깨의 회전근 파열이 증가하는 추세다. 반복적인 팔의 사용에 따른 퇴행성 파열 이외에 젊은층에서도 외상에 의해 회전근 파열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의 증상

 

 회전근개 파열의 주요 증상은 어깨 통증이다. 특히 어깨 질환의 경우,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보다 누운 자세에서 통증을 더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수면에 장애를 받는 사례도 흔히 나타난다. 회전근개 파열 통증은 어깨 관절의 앞쪽·바깥쪽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아 환자는 위팔(어깨에서 팔꿈치까지의 부분)이 아프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또한, 파열의 크기가 크거나 기간이 오래되면 근력의 약화를 보일 수도 있다. 문제는 회전근 파열이 있어도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서, 증상만으로 병의 경중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또한, 회전근 파열로 인한 통증 때문에 관절 운동 범위가 줄어들게 되면, 오십견의 증상과 유사한 경우도 많아서 감별을 요하기도 한다.

 

 회전근개 파열의 진단

 

 진단은 환자의 증상에 따라 여러 방법을 토대로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할 수 있고, X-ray(단순방사선촬영), 초음파, MRI(자기공명영상) 와 같은 영상검사를 통해서 진단할 수 있다. X-ray에서는 회전근이 보이지는 않지만, 회전근의 파열을 일으키는 인자를 확인할 수 있어 진단에 도움이 된다. 초음파는 비교적 경제적인 가격으로 진료실에서 간편하게 검사를 시행할 수 있어서 회전근 파열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된다. MRI 촬영은 고가의 검사이지만, 객관적으로 진단적 정확도가 높은 검사이며 파열의 크기 및 모양을 확인하고 어깨의 존재할 수 있는 다른 병변의 유무까지 함께 확인을 할 수 있어 가장 좋은 검사법이라 할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의 치료

 

 회전근개가 파열됐다고 해서 모두 수술 치료를 하는 것은 아니다. 치료의 방법은 환자의 나이, 직업, 생활환경, 필요한 기능 정도, 파열의 크기, 통증 등의 다양한 요소를 감안해 결정된다. 크기가 크지 않은 부분 층 파열의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하고 호전이 없을 경우에는 수술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파열의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환자의 증상 정도와 나이, 기능 정도에 맞추어 보존적 치료를 할지 수술 치료를 할지 결정한다. 하지만 전층 파열의 경우 수술 치료 없이는 파열된 회전근의 복원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보존적 치료에 증상의 호전이 없다면 수술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전주병원 정형외과 양하솔 전문의 “어깨 통증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 받아야”

 

 전주병원 양하솔 전문의는 “회전근개 질환으로 정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의 연령 추이를 보면 최근에는 50대 이상뿐 아니라 20대, 30대 환자도 많이 증가했다”며 “우리 어깨관절은 신체에서 활동량이 가장 많은 부위 중 하나이므로 평소 적절한 스트레칭과 관리가 필수적이며 무리한 움직임으로 부상을 입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전문의는 “회전근개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포츠 활동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을 시행해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또한 어깨를 둘러싼 근육이 강화되면 회전근개 파열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기에 꾸준한 어깨 근력 강화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 전문의는 마지막으로 “어깨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이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면서“회전근개는 한번 손상되면 자연회복이 어려운 만큼 이른 검사를 통한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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