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자체의 고강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이 추진되는 가운데 봄꽃이 만개하면서 이번 주말이 코로나19 방재 최대 고비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주시는 지역 내 최대 봄꽃 명소인 완산공원 꽃동산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시민들의 방문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전주시는 “봄꽃 개화시기인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완산공원 꽃동산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고 7일 밝혔다. 완산공원 꽃동산은 동완산동 일원 완산시립도서관 인근 1만5천㎡ 부지를 말한다.
완산공원 꽃동산은 철쭉과 왕벚나무 등 수목 1만주가 식재돼 2017년 15만명, 2018년 18만명, 2019년 20만1천명 등 매년 봄마다 방문객이 몰려왔다.
시는 올해 역시 전북은 물론 전국적으로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 집단 감염이 우려됨에 따라 출입을 통제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국적으로도 진해 군항제가 취소되고, 여의도 윤종로가 통제되는 등 자치단체의 강경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
시는 방문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교차로와 지정게시대, 꽃동산 진입로 등에 출입통제를 알리는 현수막을 내거는 한편, 통제 기간 동안 직원과 기간제근로자로 구성된 인력을 배치해 순찰을 펼칠 계획이다.
황권주 완산구청장은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출입제한을 실시하는 만큼, 모두의 안전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꽃동산 방문을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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