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문화시설 휴관 2주 연장... 문화예술계 다시 한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문화시설 휴관 2주 연장... 문화예술계 다시 한파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4.0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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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시설들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휴관을 다시 연장하며 문화예술계가 다시 얼어붙고 있다.

 지난 4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오는 19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소속 24개 박물관·미술관·도서관과 국립공연기관의 휴관을 유지하고, 국립극단 등 7개 국립예술단체의 공연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중 도내에서는 국립전주박물관, 남원국립국악원 등이 속해있다. 문화재청 역시 지난 5일 전주국립무형유산원, 남원 만인의총을 비롯해 실내관람시설의 휴관을 공지했다.

 비단 국립기관뿐만 아니더라도 도내 문화시설들의 문들은 다시 굳게 닫혔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역시 휴관 연장을 결정했으며 소리문화의전당, 우진문화공간등도 4월 내 예정된 행사들과 더불어 5월 행사들에 대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민간 문화시설 및 문화기획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내 행사일정을 조정중이다.

 약 한 달로 늘어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문화예술인들의 고통은 다시 커지고 있다. 문화기획자 A씨는 “상황이 암울하다. 올해 하반기마저 행사가 가능할지 의심스럽다”고 한숨을 쉬었다. 도내 뮤지션 김모(31)씨 역시 “올 상반기에는 행사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며 다른 일을 찾아보고 있다. 코로나19가 상반기 내로 진정되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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