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여러분! 개성 만점 손글씨로 글쓰기에 도전하세요!”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이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네 번째 손글씨 공모전 ‘날아가는 지렁이 고사리손에 잡히다!’를 펼친다.
지난 2007년부터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열고 있는 이 공모전은 컴퓨터와 휴대폰에 익숙해진 초등학생들이 우리의 말과 글의 소중함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다.
지난해 전국 210개 학교에서 2,027명이 2,029편의 작품을 응모하는 등 13년 동안 4만5천여 편의 작품이 출품됐을 만큼 손글씨를 콘텐츠로 활용한 초등학생 공모전 중 최고의 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무료해 있을 아이들을 위해 예년보다 조금 서둘러 공모전을 시작하기로 했다.
자신의 손글씨로 정성스럽게 쓴 편지와 일기가 대상이며, 멋있고 특별한 손글씨를 가진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5월 1일부터 9월 9일까지 최명희문학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 받아 작성한 후, 작품과 함께 방문 또는 우편(전북 전주시 완산구 최명희길 29)으로 제출하면 된다.
대상 수상자에게 전라북도교육감상을 주는 등 114명의 학생에게 상장과 상품을 선물한다. 수상작 발표는 오는 9월 29일에 있다. 수상작품은 손글씨블로그(https://blog.naver.com/jjhonbul)에 게재되며, 우수 작품은 10월 중순부터 2개월 동안 최명희문학관에서 전시된다.
최기우 관장은 “손글씨 공모전을 통해 나만의 글씨에 자신의 정신을 담아보면서 만년필 쓰기를 고집했던 소설가 최명희의 삶과 문학 열정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063-284-0570.
김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