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에 학교현장 혼란, 대책 마련해달라”
“온라인 개학에 학교현장 혼란, 대책 마련해달라”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04.0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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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 원격수업중이다 / 전북도민일보 DB
온라인 개학 원격수업중이다 / 전북도민일보 DB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교육 당국의 반복된 계획 변경에 학교 현장이 혼란을 겪자 일부 교사들이 전북도교육청에 원격 수업에 대한 의견을 제안했다.

전북교사노동조합은 최근 학교급별 현장교사들의 온라인 개학 대비 원격수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담아 도교육청에 전달했다.

전북교사노조는 현재 유치원마다 개별 놀이꾸러미를 제작하거나, 시중에 나온 학습준비물 꾸러미를 가정에 보내고 있는데 이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신 도교육청과 전북유아교육진흥원이 개발한 공통 자료를 각 가정에 배포해줄 것을 제안했다.

유치원별로 자체 예산이 다 다르다보니 꾸러미의 질적 차이 발생으로 부모들의 불만이 이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등교육의 경우 교사들에게 스마트폰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원격 업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비용을 개별 교사에게 전가하지 않도록 예산을 지급해줄 것을 요청했다.

중등교육은 원격수업 진행 시 학생들의 게임 중독이나 음란물 노출 위험 우려에 대비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교사들의 수업 업무 지원에 있어서는 e학습터에 EBS영상을 로그인 없이 바로 탑재할 수 있는 방안 마련도 촉구했다.

이 밖에도 출결확인에 대한 일괄 지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북도교육청만의 가이드라인이 없다 보니 학교마다 다를 수 있고, 교사와 학부모의 불필요한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업 방식에 따라 로그인 기록이나 진도율 체크 등을 통해 출석 확인을 할 수 있도록 세부 가이드라인을 이른 시일 내에 각급 학교에 전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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