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9명 “자소서포비아 겪어”
구직자 10명 중 9명 “자소서포비아 겪어”
  • 고영승 기자
  • 승인 2020.04.0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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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구직자 49.7%, 지원 기업 자소서 부담감으로 입사지원 포기

 구직자 10명 중 9명은 자소서 작성에 극심한 어려움을 느끼는 ‘자소서포비아’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신입직 구직자 2158명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준비 현황’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중 88.1%가 ‘자기소개서 및 이력서를 작성할 때 막막하거나한계를 느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구직자 49.7%는 지원하려는 기업의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한 부담감으로 입사지원을 포기했던 경험도 있었다.

 구직자들이 자소서포비아를 느끼는 이유로는 ’무엇을 적어야 하는지 막막하다’가 응답률 59.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좋을지 잘 모르겠다(47.8%), 쓸 만한 스토리가 없다(33.8%), 자소서로 사회경험이나 대학활동 등 그 동안의 나의 업적을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다(24.6%), 제한된 글자 수에 나를 표현하는 것이 힘들다(13.5%), 채용공고가 뜨고 나서 준비하다 보니 시간이 부족했다(5.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구직자들이 가장 까다로워 하는 자소서 항목(복수응답)으로는 지원동기를 묻는 문항(40.3%)에 이어 직무·업무 역량을 묻는 문항(35.6%), 실패·난관극복·성취경험 문항(22.7%), 입사 후 포부 문항(16.9%), 해외경험·글로벌 역량 관련 문항(11.6%) 등이었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2명 중 1명은 자소서 작성 시 도움을 받는다고 답했다. 구직자들이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도움으로는 합격 자소서 참고 등 취업포털이 제공하는 취업 자료 활용(53.6%), 취업 카페 등 커뮤니티 내 정보 활용(34.6%), 자소서 관련 강의 수강(23.3%), 향후 취업 희망 기업에서 근무 중인 선배에 도움(18.4%) 등의 순으로 답했다.

고영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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