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서당에서는 공부만 했을까’
문화재에 대한 발칙한 해석, 남원의 대표 관광지 남원예촌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남원시는 남원예촌 내 조선시대 서당인 관서당을 남성재를 가족과 함께 놀며 공부하고 장원급제 이벤트까지 참여할 수 있는 ‘남원예촌 키즈카페’로 새롭게 문을 연다
‘남원예촌 키즈카페’는 조선시대 관서당을 누볐을 아이들을 상상하며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진행한 ‘가훈쓰기’ 체험 등이 남원예촌 대표 주말 상설프로그램 꽃담장과 연계할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남원시는 문화자원의 현대적 해석과 재미 요소를 가미해 관서당의 활용도를 보다 높이고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한 신개념 문화재 활용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넓은 마당에는 조선시대 장원급제를 향한 과거시험 여정을 장작을 이용한 미로가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고 닫혀있던 두 방에는 어려운 사책대신 누워서 역사공부를 할 수 있는 책방과 딱지치기와 공기놀이 등 10여 가지의 전통놀이가 있는 놀이방이 4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상시 운영된다.
관서당 남성재는 조선후기 주로 관원들의 자제를 교육시키기 위해 세운 서당으로 광복 후까지 운영되었고 2000년에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56호로 지정된 서당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현장학습 등 야외활동이 제한된 아이들을 위해 코로나19 종식 후 관내 유치원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현장학습 사전 모집을 통해 흥미와 의미가 있는 교육형 체험프로그램 ‘남원예촌 과거시험장 이벤트’를 진행해 관서당이 온가족이 함께하는 남원예촌의 대표 관광콘텐트로 자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양준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