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자가격리 이탈 방지 임대폰 지원 추진
완주군, 자가격리 이탈 방지 임대폰 지원 추진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20.04.0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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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가격리 이탈자 관리 강화가 중대 과제로 급부상한 가운데 완주군이 스마트폰이 없는 자가격리 대상에 임대폰을 지원해 무단이탈을 예방하기로 했다.

 완주군은 5일 오후 군청 4층 영상회의실에서 박성일 군수가 참석한 ‘코로나19 관련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관리 강화방안과 읍면 방역 대책,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박성일 군수는 이날 “해외 입국자 전원에 대해 자가격리앱 도입 이후 격리 중에 무단으로 이탈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어 이탈자 관리 강화 방안이 아주 중요해졌다”며 불시점검 등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 13일 자가격리앱 도입 이후 자가격리 중 무단으로 이탈한 사람은 130여 명으로, 경찰은 이 중에서 자가격리 조치 위반 중에서 50여 건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무단 이탈자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처리 원칙을 준수한다는 강경한 방침이다.

 완주군은 이와 관련, 해외 입국자 중에서 자가격리 앱을 설치할 수 없는 휴대폰 미소지자와 2G폰 사용자 등을 대상으로 임대폰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완주군은 이미 중고폰 20대를 구입해 자가격리에 들어갈 사람 중에서 휴대폰이 없거나 LTE 사용이 안 되는 사람들에게 임대해 주고 격리가 끝나는 14일 후 수거할 방침이다.

 완주군은 나아가 이탈자 관리 실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이탈 여부를 유선으로 확인할 경우 경찰과의 현장 확인을 통해 고발조치하는 등 강력히 대응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한편 완주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의 일환으로 집단감염 위험시설의 주 1회 이상 집중 방역에 나선 결과 13개 읍면 방역실적은 이달 3일 기준으로 5,976개소에 달하는 등 6,000개소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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