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개막일 ‘안갯속’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일 ‘안갯속’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4.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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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화 전까지는 연맹 이사회 불가, 4월말 또는 5월초 개막일정 사실상 어려워

2020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일이 안갯속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큰 변화가 보이기 전까지는 리그 개막시점을 논의하는 이사회가 열리기 어려울 전망이다.

리그 개막시점 논의 일정조차 불투명해지면서 당초 조심스럽게 기대했던 4월말 또는 5월초 개막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관측이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19일까지 2주간 연장되는 등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정부 차원의 고강도 대책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프로축구연맹이 리그 재개에 대한 섣부른 결정을 내릴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당초 연맹은 지난달 30일 전북현대 등 각 구단 대표자회의를 통해 리그 재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 초 이사회를 개최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구단 대표자회의에서 시즌 일정 축소라는 큰 틀 합의에 그쳤고 리그 개막에 대한 유의미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연맹은 향후 이사회 윤곽조차 잡지 못한 채 일정은 무기 연기된 상태다. 그만큼 연맹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신중모드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프로스포츠가 코로나19 사태로 올스톱된 가운데 타 종목 프로야구도 개막일을 추가 연기해 4월 말 또는 5월 초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양대 프로스포츠 모두 개막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전북현대 등 K리그 구단들은 지난달 17일부터 타 팀과의 평가전도 금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대부분 구단들은 코로나19 사태 대응책에 대한 프로축구연맹의 결정에 뜻을 함께하고 있다. 전북현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프로축구 개막을 결정하는 이사회 일정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이달 내 개막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분위기다”며 “코로나19 대응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주간 연장 방침이 나오면서 프로축구 개막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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