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전북 정치 풀뿌리 민주주의 완성품
4.15 총선 전북 정치 풀뿌리 민주주의 완성품
  • 총선특별취재반
  • 승인 2020.04.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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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후보 90%가 지역 정치 출신

4·15 총선이 풀뿌리 민주주의 완전한 정착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전북지역 시·군 단체장에 이어 국회도 중앙출신 아닌 전북에서 정치를 시작한 토종 정치인들이 장악하게 됐다.

 총선 관련 여론조사와 지역 민심 등에 따라 1, 2 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후보 대다수가 전북에서 정치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상향식 공천을 실시한지 10년이 넘으면서 제도화 되고 전북 유권자들의 높아진 정치의식이 과거처럼 스펙을 앞세운 중앙 인사의 낙하산 공천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전북 10개 국회의원 선거구 유력후보중 서울에서 활동하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인사는 익산 갑 민주당 김수흥 후보와 정읍·고창의 민주당 윤준병 후보 단 2명에 불과하다.

 민주당 김수흥, 윤준병 후보도 경선과 공천 심사를 통해 공천을 받았다.

특히 전북 총선에 출마한 여야 유력 후보중 기초,광역 의원 출신이 적지 않아 지방의회가 중앙정치로 가는 에스컬레이트 효과를 내고 있다.

 전주 갑의 민주당 김윤덕 후보와 무소속 김광수 후보,전주 병의 민주당 김성주 후보,김제·부안의 민주당 이원택 후보, 완주·진안·무주, 장수의 무소속 임정엽 후보, 전주을 민생당 조형철 후보들이 대표적인 지방의회 출신이다.

민주당 김윤덕 후보와 김성주 후보는 전북 도의원 출신으로 지난 19대 총선에서 첫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무소속 김광수 후보는 전주 시의원,전북 도의회 의장을 지낸 전북의 대표적인 지방정치 인사이며 임정엽 후보는 도의원,완주군수를 거쳐 지난 20대 국회의원에 도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또 지방의회 출신은 아니지만 현재 총선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후보 대부분 전북에서 오랫동안 정치를 해왔다.

 전주을 민주당 이상직 후보는 지난 18대 총선부터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전북에서 정치를 해왔으며 전주병 민생당 정동영 후보는 지난 15대 총선때 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았지만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전북에서 활동했다.

 익산을 민주당 한병도 후보와 군산의 신영대 후보는 각각 원광대,전북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30년이 넘은 세월동안 전북에서 활동해왔으며 전주을 무소속 최형재 후보도 시민운동과 함께 토종 전북 정치인 출신이다.

 국회의원 당선되기 이전 서울에서 활동했던 후보들도 전북에서 정치를 한지 10년이 넘어섰고 첫 정치입문을 고향에서 시작했다.

 남원·순창·임실의 민주당 이강래 후보와 무소속 이용호 후보, 익산을의 민생당 조배숙 후보,정읍·고창의 민생당 유성엽 후보가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1995년 6. 27 제1회 전국 지방동시선거가 실시된 이후 25년만에 지방,중앙 정치권이 전북 토종 정치인 출신으로 모두 채워졌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그러나 전북 정치의 이같은 현실에 긍정과 부정 양비론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풀뿌리 민주주의가 지역 주민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고 있지만 능력있는 중앙 인사의 정치 진입의 장벽도 될수도 있다”라며 “결국 전북 정치 발전은 유권자의 몫이 될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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