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전세기 동원, 한국에 코로나19검체 보내
핀란드 전세기 동원, 한국에 코로나19검체 보내
  • 김재춘 기자
  • 승인 2020.04.0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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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검사역량 달려
핀란드 헬싱키-반타 국제공항에 '사회적 거리' 1m를 유지하라는 내용의 알림판 / 연합뉴스] 제공

 현재 유럽은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부족으로 중국과 한국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산 키트의 불량과, 한국산 키트의 공급부족으로 현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나마 현지의 진단키트를 사용해도 검사 결과 도출 시간이 너무나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이런 현실에 핀란드는 전세기를 동원해 자국의 검체를 한국으로 보내 검사를 실행하기로 했다는 31일(현지시간) 외신보도가 나왔다.

 이 외신에 따르면 핀란드 메히라이넨 병원은 코로나19 의심환자 검체 1만8천개를 한국으로 보내 빠른 진단을 내린다는 것이다.

 1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1,418명인 핀란다는 현재 검체의 진단이 하루 2,300건 정도가 가능한 수준이지만 현재 진단해야 하는 수는 5,000~7,500 검체로 2~3배가 넘는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핀란드의 최대 의료기관인 메히라이넨 병원이 유럽 연구소 등 여러 곳에 의뢰를 보냈으나 모두 검사 역량이 충분치 안아 현재 세계에서 가장 정확하고 빠르게 진단결과를 내놓을 수 있는 한국으로 검체를 보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으로 첫 번째 비행기는 검체 약 1천5백개를 1일 저녁에 헬싱키 빈타공항을 출발했다고 한다.

 현재 핀란드에서 코로나19 테스트 비용은 195유로(약 25만원)이지만 한국에서는 249유로(약 34만원)으로 한국이 비싸지만 국민의 건강을 위해 기꺼이 지불한다는 것.

 이에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민간기업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로 정부가 크게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관련 방역물품 수출을 공식 요청한 국가는 81개국이며, 인도적 지원까지 합하면 117개국에 달한다.

 김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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