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귀환’ 대구 지원간 전북 소방대원들 전원 복귀
‘영웅 귀환’ 대구 지원간 전북 소방대원들 전원 복귀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0.04.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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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에 맞서 최일선인 대구로 건너간 영웅들이 몸 건강하게 임무를 마치고 돌아와 너무 감사합니다.”

 소방청 동원령에 따라 코로나19 지원 업무 수행을 위해 특별관리지역인 대구로 동원됐던 전북 소방대원들이 전원 무사히 복귀했다.

 2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 소방대원들은 소방청 동원령 1호가 내려진 지난 2월 28일부터 이날까지 34일간 대구 지역에 파견돼 코로나19 관련 환자 이송 업무를 도왔다.

 총 35대의 119구급차량과 77명의 전북 소방대원이 대구로 동원돼 맹활약 했으며, 이들은 총 380차례 출동해 408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의료기관 등으로 이송했다.

 이날 오전 10시 동원령 해제에 따라 전북으로 복귀한 구급차량 4대와 9명의 소방대원은 대구에서 1차 소독을 마친 뒤 남원의료원에서 2차 소독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에 따라 양성 판정 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음성 판정 시 119지역대에 배치돼 2주간 자가격리되며 자체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주에는 구급차량 6대와 소방대원 13명이 대구에서 복귀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는 등 대구로 지원간 68명의 대원들이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 현장에서 업무를 진두 지휘한 한권수 정읍소방서 예산장비팀장은 “국가적 재난 사태인 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과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해 전북 대원들은 대구 파견근무를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고 말했다.

 한권수 팀장은 이어 “아직 대구에서는 누구 하나 알아주는 사람은 없지만 코로나19에 맞서 수 많은 영웅들이 힘겨운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가족들의 걱정을 뒤로한 채 책임감 하나로 자신이 맡은 일을 묵묵히 그리고 치열하게 해내는 대원들의 모습을 보며 가슴이 울컥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한권수 팀장은 또한 “끝없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지친 대구 시민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임무를 수행했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로 힘겨워하는 국민들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홍영근 전북소방본부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일선인 대구 현장에서 땀 흘리며 몸 건강히 복귀한 소방대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소방대원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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