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들의 착한 릴레이 소비운동 ‘눈길’
전주시민들의 착한 릴레이 소비운동 ‘눈길’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0.04.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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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위기 속 전주 시민들의 착한 소비운동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2일 전주시와 전주도시혁신센터에 따르면, 온두레공동체 등 마을공동체 회원들의 ‘릴레이 착한소비운동’이 지난달 25일부터 펼쳐지고 있다. 착한 소비운동 방식은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릴레이 기부 캠페인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응용한 것이다.

 이들 회원들은 지역상가에서 물품을 구입한 뒤 상호와 영수증, 해당 물품 등 인증사진을 촬영해 네이버 밴드에 게시하는 동시에, 소비활동을 이어갈 다른 공동체나 회원을 지목하고 있다.

 이러한 릴레이 착한 소비운동은 전주도시혁신센터가 개설한 네이버 밴드 ‘코로나 극복! 공동체 캠페인’에 ‘마을 착한소비에 도전하라!’라는 착한소비 도전방법 소개영상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날 현재 참여 회원은 37명에 달하며, 향후 전주지역 공동체 회원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까지 확대하는 등 ‘착한 소비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시는 이 같은 착한 소비운동을 장려하기 위해 마을공동체 사업비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등 공동체 회원들의 지역 내 소비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착한 소비운동’에 동참한 이선희 ‘공유공간잇다’ 공동체 대표는 “‘릴레이 착한소비 운동’에 동참하게 돼 뜻깊고 보람을 느낀다”면서 “작은 소비가 나비효과처럼 지역에 퍼져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많은 공동체 회원들과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김성남 전주시 마을공동체과장은 “그간 일상생활 속에서 협력과 배려를 유지하며 지내던 공동체가 위기가 닥치자 우리 지역사회에 희망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전주시민의 건강한 공동체의 힘이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시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지역에는 온두레공동체 320개와 마을기획단 12개 등 총 332개의 공동체가 활동 중이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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