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건물 수도계량기 설치비용 부담 덜어
복합건물 수도계량기 설치비용 부담 덜어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0.04.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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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와 더불어 지속된 한파로 강한 바람이 불어온 29일 전주시 맑은물 사업소에 동파된 계량기들로 가득차 있다./김얼 기자
기사와 관계 없음. 전북도민일보 DB.

 전주시가 복합건물 수도계량기 설치비용 부담을 50% 이상 감면키로 했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는 “오는 6월까지 ▲복합건물 세대별 계량기 분리 ▲설치비용 평균 50% 감면을 골자로 한 ‘전주시 상수도 급수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여러 세대가 거주하는 복합건물에 1개의 수도계량기로 관리하는 건물의 경우 누진율이 적용돼 수도요금이 과중 부과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또한 기존 세대별 계량기 설치비용이 구경 15mm 기준 21만2000원에 달하는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도 담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구경 15mm의 경우 기존 21만2000원에서 10만7000원으로 감액하고, 20mm은 47만9000원에서 12만4000원으로 감액하는 내용으로 ‘전주시 상수도 급수 조례’를 개정했다.

 시는 이달 내 부서 간 협의를 통한 개정조례안 작성을 완료하고 다음달 법제부서 심사와 시의회 상정 및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7월부터 개정된 급수조례를 시행할 방침이다.

 조례가 개정되면 수도계량기 분리설치를 원하는 시민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사용료에 대한 주민들의 분쟁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기존에 적용받던 누진율에 따른 부작용도 해소돼 세대별 수도요금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밖에도 건물신축시 세대별 수도계량기를 분리하도록 건축주와 협의해 수도요금 관련 분쟁을 사전에 예방해 나갈 계획이다.

 송준상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시민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수도행정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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