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량 줄이고 교육과정 운영 자율성 보장해야”
“학습량 줄이고 교육과정 운영 자율성 보장해야”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04.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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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는 가운데 학생들의 학습량을 줄이고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학교와 시·도의 자율성을 높여 온라인 수업이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전교조)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부의 온라인 개학 방침에 대한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전교조는 이날 “온라인 수업은 수업의 보완재이지 대체재가 될 수 없다”며 “정보통신기술의 변화에 따라 온라인 학습 환경 역시 급속히 발달하고 있으나, 기자재 부족과 통신환경 열악으로 쌍방향 온라인 수업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개학이라는 불완전한 개학은 교육내용의 고려보다 법정 수업일수 일수를 맞추기 위한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지역과 상황에 알맞은 교육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 편성·운영은 자율과 분권의 원칙에 입각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은 기간 온라인 수업의 구체적인 지원 계획이 나와야 혼란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전북도교육청은 단지 수업일수와 수업시수를 채우는 것이 아닌 교육과정 핵심내용이 누락되지 않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전교조는 입시 제도 변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전교조는 “지역 고려 없는 동시 휴업, 온라인 개학은 다른 무엇보다 대학 입시가 고려된 결과다”며 “더이상 입시제도에 종속된 교육으로 방치하지 말고,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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