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생 축구선수 올림픽 출전 가능성 제기
1997년생 축구선수 올림픽 출전 가능성 제기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4.0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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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송범근 등 국내 11명, IOC 나이 제한 해제 시사, 최종 결정 FIFA 의견수렴

 전북현대 송범근을 비롯한 1997년생 선수들의 내년 도쿄올림픽 축구 출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1일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년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종목에서 나이 제한을 풀 수 있음을 시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올림픽 남자축구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나이를 23세 이하로 제한했디. 규정대로라면 골키퍼 송범근 등 국내 11명의 선수들이 코로나19 사태로 1년 연기된 내년 도쿄올림픽에 나갈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도쿄올림픽 본선진출 티켓을 따낸 한국축구대표팀의 주축인 이들이 출전하지 못 할 경우 김학범호의 전력 손실은 막대한 상황이다.

따라서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달 26일 IOC와 FIFA, AFC에 공식 서한을 보내 나이 제한 부당성을 호소하고 1997년생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 허용을 요구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IOC가 지난 27일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와 2021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대회 일정과 나이 제한 문제 등을 화상회의를 통해 논의했다”며 “이 자리에서 IOC는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나이 제한 상관없이 본선 출전을 인정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 했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역시 “IOC가 최근 1997년생 출생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은 FIFA에서 해야 하는 만큼, 아시아를 비롯한 각 대륙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 축구 출전 자격 문제는 한국을 비롯한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이 가장 민감한 터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먼저 서한을 보내 FIFA를 설득 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라며 “FIFA가 세계 축구계 의견을 수렴해 출전선수 나이 제한 해제 결정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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