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불청객 ‘춘곤증’, 도로 위 시한폭탄 졸음운전 주의보
봄철 불청객 ‘춘곤증’, 도로 위 시한폭탄 졸음운전 주의보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0.04.0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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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백제로 출근길 교통사고 현장.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전북도민일보 DB
전주 백제로 출근길 교통사고 현장.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전북도민일보 DB

 최근 낮 최고 기온이 20도에 육박하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춘곤증에 따른 졸음운전 교통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북경찰은 도로 위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졸음운전 교통사고 사상자가 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일 전북지방경찰청은 “해마다 도내에서는 봄철 졸음운전 교통사고로 인해 각종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6∼2018)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봄철(3-5월)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총 63건이다.

 이 사고로 6명이 숨지고 10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졸음운전 사고의 경우 운전자들이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진술을 꺼리는 경우가 많고, 입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이보다 더욱 많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5일 남원시 용정동 한 도로에서 A(64)씨가 졸음운전을 하다가 전신주를 들이받고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졸음운전을 하게 되면 판단력이 늦어지고 반응 속도도 현저히 떨어져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일반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이 약 3배 가량 높아지는 이유다.

 교통안전공단의 실험에 의하면 시속 100km로 달리던 차량에서 단 1초만 졸아도 약 30m를 지나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소주 2병을 마시고 운전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경찰 관계자는 “졸음운전은 본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을 빼앗아 갈 수 있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봄철에는 춘곤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운전자는 휴게소 및 졸음쉼터를 이용하거나 운전 중 자주 환기를 시키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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