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생산적 의견 대립 등 5권
[신간] 생산적 의견 대립 등 5권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4.01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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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적 의견 대립

 버스터 벤슨이 쓴 ‘생산적 의견 대립(학고재·1만6,000원)’은 갈등에서 소통으로 이끌어가는 8가지 대화 기술을 소개한다. 아마존, 트위터, 슬랙 등에서 팀을 이끌며 최고의 성과를 거둔 그는 ‘생산적인 토론과 비생산적인 논쟁을 가르는 요인은 무엇일까’라는 것을 집중한다. 논쟁이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아닌 관계를 꺾고 불화를 만든다면 그 논쟁에서 ‘생산성’을 찾을 수가 없는 것에 벤슨은 그 갈등의 심리적 근거를 밝히는 방법과 비판적 습관도 들려준다. 또한 생산적 의견 대립으로 변할 수 있는 다양성을 소개한다. 자신감 성장, 논쟁의 기술, 소통하며 말하기, 협상 기술 등을 키울 수 있다. 무엇보다 ‘생산적 의견 대립’을 통해 자신이 ‘더 나아진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밥상 아리랑

 김정숙 조선대학교 생활과학과 영양학 교수가 쓰고 차은정 교수가 번역한 ‘밥상 아리랑(빨간소금·1만5000원)’은 재일 교포들이 맛보고 접한 북한요리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도쿄의 조선대학교의 학생들이 평양으로 단기연수를 갈 때마다 이끈 김정숙 교수는 제일조선인 2세로 아버지 고향은 제주도다. 김 교수는 10년동안 북한을 다니면서 맛본 요리와 사람들 이야기를 과장하지 않았다. 이 요리들은 민족의 정서를 꿰뚫는다.

 책 뒤에는 김정숙 교수와 차은정 교수가 대담을 나눈 ‘분단과 통일 사이에서 재일조선인을 묻다’가 실려 있어 재일동포들이 생각하는 남한과 북한, 그리고 그들이 싸워오면서까지 지켜온 가치들을 읽을 수 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

 생태환경지 ‘작은 것이 아름답다(작은것이아름답다·1만3000원)’는 작년의 ‘땅’, ‘바다’, ‘강’ 특별호에 이어 269호의 테마로 ‘하늘’을 이야기한다. 지난 100년동안 사람들이 만든 공해로 하늘과 대기, 공기의 문제들에 대해 사람들의 말이 담겼다. 지구 하늘의 위기는 누구도 빠짐없이 겪고 마주할 일이며 막연한 미래에 두지 않도록 하늘에 초점을 맞췄다. ‘하늘-삶’에는 하늘이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를, ‘하늘-자연’에는 별자리, 철새, 우주쓰레기 등 자연문제와 하늘을, ‘하늘-사람’은 개발로 망가지는 환경문제와 사람들이 해석한 하늘에 대해 소개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1996년 6월부터 출간돼 생태문화를 일구는 대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틸리 서양철학사

 프랭크 틸리 교수가 쓴 ‘틸리 서양철학사(현대지성·2만2000원)’는 20세기 전반 미국 주요 대학에서 철학 교재로, 일반 독자들에게 교양서로 자리매김했다. 틸리 교수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중요시했다. 틸리 교수는 철학사의 나중에 등장하는 체계들이 앞선 학파에 대해 아주 훌륭한 비판을 제공한다는 확신을 갖고 자신의 비판을 최소한으로 줄였다. 또한 철학자들에게 영향을 주는 사회·정치·문화적 요소를 인정하면서도 역사적 발전에 내적 논리를 분별했다.

 이 책의 특징으로 틸리 교수는 역사적 철학자들과 그들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이해를 명료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책을 썼으며, 철학사를 철학적 이념의 진열장으로 생각하면서 자신의 통찰을 끌어왔다.

 ▲내게는 홍시뿐이야

 제12회 창비장편소설상의 주인공인 김설원 작가의 장편소설 ‘내게는 홍시뿐이야(창비·1만3000원)’이 출간됐다. 어른들의 파산선고 이후 홀로 사는 열여덟살 ‘아란’의 삶은 파산 이후 모두가 떠난 도시에서 남은 사람들이 서로를 위하며 같이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낸다. 포기하지 않고 엄마를 기다리는 주인공은 떠나가는 사람에 대해 깊은 원망 대신 이해를 하려는 모습이 돋보인다. 이들은 삶을 버티는 사람들과 ‘철길이 멈춘 도시’에서 꿋꿋이 살아간다. 작가는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매일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2009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됐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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