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에서 책방 주인이 되는 과정이 담아
정지혜 작가가 쓴 ‘사적인 서점이지만 공공연하게 한 사람만을 위한 서점(1만4,000원·유유)’은 책을 사랑하는 마음이 싹터 서점으로 자라난 경험이 담겼다.
작가는 출판사 편집자로, 독립책방 직원으로, 서점 주인으로서의 경험담과 위기, 그리고 그 위기 속에서도 소중한 순간들을 썼다. 또한 서점에서 일하는 순간의 기쁨과 많은 사람들에 대한 기대에서 지치는 모습과 그 아픔을 이겨내는 부분을 담았다.
특히 ‘서점주인에 대한 오해 부분’에는 서점 주인이 하는 일, 책을 좋아하는 것과 별개로 서점을 운영하는 일에 대해 설명하며 ‘번잡스럽고 지난한 과정 너머에 있는 것’을 전한다.
작가는 머리말을 통해 “이 책은 내가 처음으로 직접 만든 씨앗이다. 지난 8년 동안 책을 둘러싸고 시도해 온 크고 작은 경험을 담았다”며 “좋아하는 일을 시작할까 말까, 계속할까 말까, 망설이며 방황하는 이에게 나의 발자국이 힌트가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전했다.
정지혜 작가는 출판사 시드페이퍼 편집자, 땡스북스 매니저, 비파크 도서관지기 등을 역임했으며, 2016년 ‘사적인서점’을 오픈하고 2018년 ‘사적인서점 시즌1’을 마무리했다. 현재 군산시 월명동 서점 마리서사에서 임현주 대표를 대신해 올해 상반기까지 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좋아하는 마음이 우릴 구할 거야’가 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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